잠자고 있는 당신의 USD를 깨워라! – USD KP, 전자단기사채

2018.6.27(수) 은행에 잠자고 있는 당신의 US Dollar? 2018년 5월말 기준 은행의 US Dollar 외화예금 잔액은 625억 달러,원화 기준 무려 69조에 가까운 돈이 은행에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해외주식? 글로벌 펀드? 환율 변동 리스크…?익숙한 원화 투자와 달리 낯선 투자환경에서 갈 곳을 못 찾아 방황하고 있는 당신의 US Dollar! USD 단기 투자의 대안 : USD KP, USD 전자단기사채  단기 USD 금융상품별 특징 투자포인트 : 단기USD 상품 중 고금리 제공ㆍ높은 안전성ㆍ중도매도가능- USD 전자단기사채 : 전자방식으로 발행되는 1년미만 단기채권, 자금보충확약방식으로 우수한 신용도 제공 - USD Korean Paper :  한국기업이 USD 표시로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 (주요 발행사 : 공기업, 특수은행 등) / 국제신용등급 A 이상의 중위험, 저위험 채권 판매 (국내신용등급 AAA) - 보유기간 중 언제나 중도매도 가능, 매도 익일 출금 (매도 시점 시장 금리 적용) USD 전자단기사채  종목 정보 투자포인트- 초단기 USD자금운용을 위한 최적의 상품 - 신한금융투자의 원리금 100% 자금보충약정으로 우량한 신용도 상품- 1개월 단위 차환발행을 통해, 투자기간 최장 기간 2년까지 연장 가능 (발행사 사정에 따라 기간은 단축될 수 있음) USD KP 종목 정보 투자 포인트- 단기 USD 투자 상품 중 상대적으로 고금리 제공- 발행기관의 우량한 신용도로 인한 높은 안정성- 원하는 시점에 중도매도 가능 외화채권 투자 시 유의사항 1. 당사는 이 금융투자상품 (채권)에 관하여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있으며, 투자자는 투자에 앞서 그러한 설명을 충분히 들으시기 바랍니다.2. 이 금융투자상품 (채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으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3. 채권은 발행회사 또는 국가의 신용위험 (부도 또는 파산 등)에 따른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4. 당사는 당사 발행 외의 채권에 대해 중도 환매 및 원리금 지급 의무가 없으며, 중도 매매 시 시장 금리 등에 따라 원금 손실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5. 외화자산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6. 채권의 투자적격 신용등급은 S&P, Fitch 기준 AAA 및 AA/A/BBB (+,0,-)순, Moody’s 기준 Aaa 및 Aa/A/Baa (1,2,3)순으로 구분됩니다.7. 개인의 예금환산수익률은 세후투자수익률에 원천징수세율을 적용하여 세전으로 역산 {세후수익률/(1-원천징수세율)}한 연 수익률입니다 (일반과세 : 15.4%, 분리과세 : 33%, 종합과세 : 16.5~46.2% 가정).8. 본 안내는 청약의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청약의 권유는 (예비, 간이) 투자설명서에 따릅니다.9. 투자자가 직접 환 위험 헤지를 하는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헤지 비율 미조정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10. 해외자산은 환율변동 등 기타 거시경제지표의 변화에 따른 위험에 노출되므로 투자대상 국가 또는 지역의 경제·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시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미래에셋대우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 18-661호 (2018.06.25)

[퀀트전략] 7월 모델포트폴리오 전략

전월리뷰: 글로벌(-0.8%), 선진국(-0.4%), 이머징(-4.4%) 증시 모두 하락 6월 글로벌(-0.8%), 선진국(-0.4%), 이머징(-4.4%) 증시 모두 하락(MSCI, 6월 25일 기준) 국내 증시는 선진국 대비 부진했지만 이머징 증시 대비 양호한 성과 기록. 동기간 KOSPI -2.7%, MSCI Korea -2.7% 하락 6월 미래에셋대우 국내 모델 포트폴리오 성과: 6월 25일 기준으로 -2.4%의 절대수익률을 기록해 KOSPI +0.3%p 상회 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 의료, 금융,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은 시장 대비 긍정적인 성과. 반면, 경기관련소비재, IT 업종은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 기록 7월 모델포트폴리오 전략 미-중 무역분쟁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이슈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졌으며, 신흥국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 높음 7월에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작: 현재 2분기 순이익은 36.8조원(+2.5%YoY) 예상. 시장 전반적으로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낮음  미래에셋대우 모델포트폴리오는 가치, 성장, 모멘텀, 리스크 팩터로 구성된 퀀트 모델을 바탕으로 업종 및 종목 구성 7월 모델포트폴리오: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IT가전, 반도체, 화학 업종을 시장 비중보다 확대   본 조사분석자료는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본 컨텐츠는 조사분석자료 원문을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원문(첨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리포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DF 다운로드 : 20180627_7월 모델포트폴리오전략

[카툰으로 보는 인도네시아 기업] 기계생산 담배가 견인하는 호실적

기계 생산 부문의 성장 가속화 2018년 1분기 국내 기계생산 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며(19.4조루피아), 동사 전체매출 성장 견인 2018년 1분기 수제 담배 매출(동사 매출비중: 8.4%)은 1.8조루피아(+6.8% YoY) 기록 점진적인 ASP 증가는 투입비용 및 소비세 인상을 상쇄할 예정 2018년 1분기 순익 1.9조루피아(-19% QoQ, flat YoY) 기록. 이는 공장출고가 인상분으로 투입 비용 인상 상쇄하지 못함 2018년 1분기 매출총이익은 20.1%로, 2017년 4분기(21.9%)와 1분기(22%) 대비 하락 향후 예상되는 ASP 인상 가능성 및 르바란 이후 매출 회복 가능성 견고한 잉여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주당배당금은 유지될 전망 향후 동사 현금흐름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당배당금 역시 적어도 2017년 수준(주당 2,600루피아) 유지 예상 2018년 및 2019년 순이익 역시 기존 전망치 8,640억 루피아(+532.8 % YoY) 및 1.1조 루피아(+22.8% YoY) 각각 유지 Buy 투자의견 유지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89,000루피아로 하향조정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는 예상을 상회하는 장갑 가격 인상 및 경쟁심화로 인한 ASP 인상폭 제한 등 PDF로 전문보기 : (Mirae Asset Indonesia) GGRM 기계생산 담배가 견인하는 호실적 본 자료는 미래에셋대우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리서치보고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으로, 투자자를 위한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자료입니다. 본 조사분석자료는 미래에셋대우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리서치부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온 이야기]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제도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의 총 14개 총선참여 정당 발표를 시작으로 대선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내년 4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선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야기에서는 인도네시아 대선 관련한 몇 가지 지식과 정보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국민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선거제도 인도네시아는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로서 1945년 Pancasila를 기반으로 한 헌법에 따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삼권분립 국가체제를 만들었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1945~2004년까지 간선제를 시행했으며, 2004년 이후 국민 직선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중임이 가능하며, 현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14년 7월에 당선된 조코위 대통령입니다 (전 자카르타 주지사). 인도네시아 선거법은 총선 득표율 25% 이상 또는 원내 의석 점유율 20% 이상 확보한 정당 및 정당 연합만이 대통령 후보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지난 2014년에는 대선 총선에 참가한 12개 정당 중 10개*의 정당이 원내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0개 정당: 투쟁민주당, 골카르당, 그린드라당, 민주당, 국민각성당, 국민수권당, 번영정의당, 민족민주당, 연합개발당, 국민양심당   인도네시아 국회는 ‘DPR과 DPD 이원화 체제’ 국회는 지역구에서 선출하는 DPR(560명)과 주 단위로 선출하는 DPD(132명)로 이원화 체제이며, DPD는 지방자치 문제에 국한하여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선 이모저모’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행정 검증과 사실 확인 (factual verification)을 통과한 총 14개 당이 2019년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Political Communication Institute(PolcoMM)에서 실시한 ‘2019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대선에 조코위 대통령을 지지 한다는 국민의 수는 49.08%로 1위로 집계되었으며, 두 번째로는 프라보워(Prabowo Subianto)가 29.6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당의 지지를 받았지만, 8월 마감일까지 유력한 연합을 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세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은 가톳(Gatot Nurmantyo)은 3.50%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설문 조사에서 국민들의 지지율을 가장 많이 받은 두 명의 후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의 선거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 나라의 수장을 뽑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의 인도네시아 경제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복잡하면서도 클 것입니다. 인도네시아가 나아갈 방향을 알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글: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 법인 리서치부

노령연금 제때 받을까 늦춰 받을까?‘나는 노령연금을 얼마나 받게 될까?’ 노령연금 수령액은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보험료에 비례해 결정된다. 그런데 같은 기간, 같은 금액을 납부해도 노령연금을 더 많이 받는 경우가 있다. ‘연기연금’을 잘 활용하면 가능하다. 연기연금 이란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5년까지 늦출 수 있는 제도다.  “노령연금 얼마나 받으세요?” 국민연금을 두고 ‘용돈연금’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서울에 사는 A 씨(65세)는 올해 1월부터 매달 노령연금으로 200만 원 남짓 되는 돈을 받고 있다. 현재 노령 연금 수령자들이 월평균 38만 원을 받는 것과 비교 하면 5배가 넘는 금액이다.  A 씨가 남들보다 노령연금을 많이 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노령연금 수령액의 크기는 가입기간과 납부한 보험료에 비례해 결정된다. 따라서 남들보다 연금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오랫동안 보험료를 냈다는 얘기다. 현재 노령연금 수령자 중 90% 이상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20년이 안 되는 데 반해, A 씨는 1988년 1월 국민연금 제도가 국내에 도입되던 해부터 2012년 12월까지 25년간 보험료를 납부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20년이 넘는 사람들이 노령연금으로 월평균 89만 원을 받고 있기 때문 이다. 이들과 비교하면 A 씨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크게 긴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들보다 노령연 금을 2배나 더 받을 수 있는 걸까?  국민연금 수령 시기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는 ‘연기연금’ 제도, 5년 늦추면 36% 더 받을 수 있어  ‘연기연금’ 신청할 때 고려해야 할 3 가지 1957~1960년 출생자는 62세, 1961~1964년 출생자는 63세, 1965~1968년 출생자는 64세,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노령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이대로라면 1952년 이전에 태어난 A 씨는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노령연금 수급 개시 시기가 법으로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정해진 시기에 수령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원하면 수령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는데, 이를 ‘연기 연금’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금 수령 시기를 미루면, 다시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연기한 기간 1년당 7.2%씩 연금을 더 받는다. 따라서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면 노령연금을 36%나 더 받을 수있다.  A 씨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A 씨는 본래 60세가 되던 2013년 1월부터 노령연금으로 월 137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급 시기를 5년 늦춰 65세가 된 올해 1월부터 월 200만7000원을 수령 하고 있다. 연금을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연기한 기간의 가산율(36%)과 물가상승률이 연금액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나도 ‘연기연금’ 신청해볼까?, ‘연기연금’ 신청할 때 고려해야 할 3가지 1. 건강상태를 살펴라 - 오래 살수록 ‘연기연금’ 신청 유리  A 씨처럼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리할까? 물론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면 나중에 노령연금을 더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노령연금은 연금 수령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 되는 만큼 수급 개시 시기를 뒤로 미루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기간이 그만큼 짧아진다.‘많이 받는 대신 짧게 받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이 나에게 득이 되려면 그만큼 오래 살아야 한다. 그러면 얼마나 오래 살아야 득이 될까?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자. 60세부터 노령연금으로 월 140만 원(연 1680만 원)을 받을수 있는 사람이 65세로 수급 시기를 늦췄다고 치자. 매년 물가가 2%씩 상승하면, 이 사람은 65세에 연금을 다시 수령할 때 월 210만 원(연 2523만 원)을 수령하게 된다.  다음 페이지의 <그림 1>은 특정 연령까지 받은 노령연금을 현재 가치로 할인(할인율 3%)해서 비교한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연금 수령자가 80 세 이전에 사망하면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다. 하지만 80세 이후에도 살아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면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는 것이 득이 된다. 현재 60세의 기대여명이 25년인 점을 감안하면,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2. 월평균소득이 ‘A값’보다 많은지 살펴라  - 소득 많은 사람도 고려해볼 만!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많은 경우도 연기연금 신청을 고려해볼 만하다. 국민연금에서는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노령연금 수령자의 연금을 감액해 지급하기 때문이다. 노령연금 수령자의 ‘월 평균소득’이 ‘A값’보다 많을 때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것으로 본다. 연금수령자의 월평균소득과 A값은 어떻게 산정 할까? 우선 A값이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소득을 평균해 산출하는데, 2018년에 적용 되는 A값은 227만516원이다. 월평균소득은 노령 연금 수령자가 1월부터 12월까지 벌어들인 근로소 득과 사업소득(임대소득 포함)을 소득 활동에 종사한 기간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때 근로소득자는 총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액을 빼고, 사업소득자는총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빼고 남은 금액으로 월평균소득을 산출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연간 총 급여가 3823만 원(12개월 종사자 기준)이 넘는 사람은 노령연금 ‘감액 대상자’가 된다. 국민연금공단은 감액 대상자에게 노령연금 수급 개시 때부터 5년간 연금을 감액해 지급하고, 5년이 지나면 본래대로 연금을 지급한다. 감액하는 금액은 소득에 따라 차이가 난다. A값을 초과한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면 5%,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은 10%, 200만 원 이상 300 만 원 미만은 15%, 300만 원이상 400만 원 미만은 20%, 400만 원 이상은 25%를 감액 하는데, 최대 노령연금의 절반까지 감액할 수 있다.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고 준비한 대가가 노령연금 감액으로 돌아온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럴 때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해 노령연금 수급 시기를 뒤로 늦추면 소득 활동에 따른 감액기간(5 년)을 건너뛸 수 있다. 게다가 연기한 기간 동안 물가상 승률과 연기가산율(36%)을 더해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수 있다. 3. 투자수익률과 연기가산율을 비교하라 - 부족한 생활비를 금융자산에서 충당할 때 대다수 은퇴자들은 노령연금만 가지고 노후생 활비를 충당하기 어렵다. 이럴 경우 노령연금을 정상적인 시기에 신청하고 부족한 생활비는 금융자 산에서 빼서 쓰는 것이 유리한지, 연기연금을 신청해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뒤로 늦추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다른 조건이 동일하 다면 금융자산의 수익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보자. 은퇴자 K 씨가 60세부터 매달 생활비로 250만 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150만 원은 노령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모아둔 금융 자산에서 빼 쓴다고 치자. 생활비와 노령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2%)만큼 상승하고, 금융자산은 연복리 3%로 운용한다고 할 때, K 씨가 90세까지 산다면 60세 때 금융자산으로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 <그림 2>의 (A)처럼 매년 필요한 생활비에서 노령연금 수령액을 빼고 남은 부분(초록색)만 금융 자산으로 준비하면 된다. 이렇게 60세부터 90세가 될 때까지 30년 동안 필요한 생활비를 충당하려면 60세 때 3억1363만 원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연기연금을 신청해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림 2>의 (B)처럼 60세부터 64세까 지는 노령연금을 받지 못해 생활비를 전부 금융자산에서 빼 써야 한다. 대신 65 세부터 노령연금을 36%나 증액해서 수령하기 때문에 금융자산에서 충당해야 할 금액은 그만큼 줄어든다. 이렇게 노령연금 수령액을 제하고 부족한 생활비를 60세 시점의 가치로 환산하면 2억6431 만 원이 된다. 앞서 정상적으로 노령연금을 수령할 때와 비교하면, 은퇴 시점에 노후자금을 4931만 원정도 덜 준비해도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금융자산을 연 3%(복리)로 운용했을 때의 얘기다. 금융자산을 운용해 더 나은 수익을 낼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노령연금 수급 시기를 1년 뒤로 미루면 연금이 7.2% 증액된다. 그런데 금융자산을 운용해 이보다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노령연금을 정상적으로 수령하고 금융자산 인출 시기를 될 수 있는 한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출처: 미래에셋은퇴연구소/글 : 은퇴교육센터장 김동엽

2018.07.05

연금자산의 TDF 투자현황과 개선방안TDF(타겟데이트펀드)란 운용사가 알아서 자산배분을 실행하는 펀드로, 펀드 하나만 선택하면 투자관리가 되는 장점이 있다. 국내 TDF는 2016년 3월 순자산 30억 원에서 2018년 3월 2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하여 빠르게 성장중이다. TDF 순자산 중 72%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에서 유입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TDF투자 대부분은 연금운용이 목적인 셈이다. 하지만 2017년 말 연금펀드 가운데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쳤다. 본 보고서에서는 TDF가 연금자산 운용수단으로 자리하려면 연금투자자들이 TDF를 활용하는 데 장애가 될 요소들을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업계의 노력과 연금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첫째, 연금투자자의 TDF 선택 폭 확대다. 지난 3월까지 출시된 8개 TDF 시리즈를 보면 목표(은퇴)시점의 주식비중이 최저 2%에서 최대 55%까지 분포하고, 자산군별로는 해외투자비중이 55%에서 99%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TDF를 제시중인 국내 금융회사 38개 가운데 TDF를 3개 이상 판매하는 회사가 17개인 반면, 절반 이상(21개)은 1~2개 TDF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연금투자자가 어느 금융사를 찾느냐에 따라 TDF 선택 폭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금융회사는 연금투자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TDF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핵심특성이 서로 다른 다양한 TDF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TDF 하나로 퇴직연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재 DC형 ․ IRP 가입자는 TDF와 다른 금융상품을 반드시 함께 운용해야 한다. 퇴직연금 운용규정에서 TDF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어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위험자산이란 약관상 주식투자 비중이 40%를 넘는 펀드를 말하는데, TDF는 초기 주식비중이 높아 이 기준을 넘어선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을 TDF 하나로 운용할 수 없으면 TDF의 생애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① TDF를 위험자산 투자한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거나, ②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보호 규정만 남기고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를 재고(再考)하는 방안이 있다.  셋째, 연금에서도 펀드이동을 확대해야 한다. 현재 퇴직연금 또는 연금저축 적립금은 타 회사로 이전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운용중인 펀드를 모두 매도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처럼 세제혜택이 있는 펀드는 판매 금융회사를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DC형 가입자가 퇴직하여 다른 금융사 IRP로 옮길 때, 거래 회사를 바꾸기 위해 연금계약을 이전할 때는 보유펀드를 모두 매도해야 한다. TDF는 펀드매도와 재매수까지 11~13일 이상 소요되므로 연금투자자는 이 기간 동안 TDF 가격이 변동하는 투자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 이를 해소하려면 연금계약이전이 가능한 곳에는 펀드이동도 가능해져야 한다. "연금자산의 TDF투자현황과 개선방안"원본 보기  #출처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2018.06.15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전략 및 신고시 check point!"지난 달, 금융기관에서 보낸 ‘금융소득 원천징수내역서’를 받았습니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서 종합소득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무엇인지, 세금은 얼마나 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한 문의가 많은 시기입니다. 국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5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의 수는 약 9만 4천 명에 달합니다. 5년 전인 2012년에 5만 5천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1.7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란 무엇일까요? 이자소득, 배당소득과 같은 금융소득은 그 소득자에게 지급될 때 금융기관에서 소득세(14%, 지방소득세 1.4%별도)를 미리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납세자는 별도의 소득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금융소득(비과세, 분리과세소득 제외)이 2,000만 원을 넘는 경우에는 원천징수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연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 것을 ‘금융소득종합과세’라고 합니다. 즉, 원천징수세율(14%)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00만 원을 초과한 금융소득과 다른 종합소득을 합하여 누진세율(2017년 소득세율:6%~40%)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세금, 얼마나 더 내야 되나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나의 세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 것일까?”입니다. 세금을 얼마 더 내야 하는지는 금융소득 외의 다른 소득이 어느 정도인지, 2,000만 원을 초과한 금융소득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연말정산 때 과세표준이 1억 원으로 35%세율을 적용받는 근로자에게 금융소득 3,000만 원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면요. 금융소득 기준금액인 2,000만 원을 초과한 1,000만 원 만큼은 근로소득과 합산되어 35%세율로 과세되는 것입니다. 이 때, 이미 금융기관에서 원천징수로 납부한 세금이 14%만큼 있으니 추가로 더 내야 할 세금은 210만 원 {1천만원 x(35%-14%)}에 지방소득세 21만 원을 더한 231만 원입니다. 한편, 금융소득만 있고 다른 소득은 하나도 없다면 금융소득이 약 7,200만 원까지는 추가적으로 내야 할 세금은 없습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해 누진세율(6~40%)로 계산한 세금이 원천징수세율(14%)로 내는 세금보다 오히려 적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 세금계산 방법은 최소한 원천징수세율만큼은 내는 것으로 하고 있어 종합과세 시 세금이 원천징수세율보다 작다면 원천징수로 낸 세금으로 종결됩니다. 고배당기업 주식 세액공제, 외국납부세액공제 챙겨야 2015년 세법에 고배당기업의 주식 배당은 세제혜택을 주는 고배당기업 주식 과세특례 규정이 신설되었습니다. 고배당기업의 주식의 배당금은 15.4%가 아닌 9.9%저율로 원천징수 되고 2,000만 원이 넘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초과한 금액의 5.5%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자소득이 2,000만 원, 고배당기업 배당으로 받은 배당소득이 3,000만 원 있다면 3,000만 원의 5.5%(지방소득세 포함)인 165만 원만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작년 말로 법조항은 일몰 종료되어 삭제되었지만 2017년 결산에 따른 배당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올해 받은 배당금이 있다면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까지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배당기업 배당이 있는지 여부는 금융기관에서 받은 금융소득 원천징수내역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에서 발생한 금융소득에 대해서 해외에서 직접 원천징수 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해서 배당금을 받게 되면 미국에서 15%세율로 원천징수를 하고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추가로 원천징수를 하지 않습니다. 2,000만 원이 초과한 금융소득에서 외국납부세금이 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시 외국납부세액공제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하려면?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한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절세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 비과세, 분리과세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일정금액 한도로 비과세가 가능하고 인당 투자한도 3,000만 원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서 발생한 배당도 비과세됩니다. 국내주식형펀드도 국내 주식 매매, 평가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되기 때문에 과세되는 소득이 거의 없습니다. 둘째, 금융소득의 발생을 한해에 집중되지 않게 여러 해로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소득세는 1.1~12.31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것으로 이자, 배당의 발생시기를 한 해에 집중시키기보다 여러 해로 분산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가족에게 증여함으로써 명의를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당 소득에 대한 세금으로 소득세율이 높은 사람에게 금융소득이 집중되어 있다면 그만큼 세금이 많아져 세후수익률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소득이 없는 가족에게 증여를 통해 금융소득을 분산함으로써 세부담을 절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 본 자료는 신뢰할만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2018.05.21

돈이란... 신뢰다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청계천변 10전 균일 상 밥집 문턱엔 거지소녀가 거지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 서 있었다 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였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 10전 짜리 두 개를 보였다. 김종삼의 시 <장편·2>를 통해 우리는 돈이 ‘돈답게’ 쓰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돈이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본래 그러하듯. 사실 돈은 교환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쿠폰에 지나지 않는데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감을 느낄 때가 있다. 교환수단인 돈이 주는 편의와 이득 말고도, 돈을 소유하는 일로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지적했듯이 돈으로 쓰이는 무언가가 “본래 쓰임과는 다르게 새로운” 용도를 얻은 셈이다. 돈의 구실이 목적이 되기도 한다는 소리로 들린다. 얼핏 종이에 불과한 돈은 어떻게 이런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일까? 돈이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우리 동네에 있는 구립 수영장은 그 이용료가 싸고 수질이 좋은 편이라 등록하기가 무척 어렵다. 월말 아침 7시부터 등록을 받는데, 그날은 대개 새벽 4시 반부터 시작해서 한 시간여가 지나면 줄이 장사진을 이룬다. 평일에 아침 7시까지 서서 기다리기란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닌 터라, 기다리는 사람들과 마음을 모아 우리끼리 1번부터 100번까지 대기순번을 적은 표를 만들었다. 줄을 선 사람들끼리 이 표를 하나씩 나누어 가지고 근방에서 편히 앉아 기다리다, 6시 50분부터 다시 모이기로 했다. 새로 오는 사람들에게도 상황을 설명하고 다음 순번의 대기표를 나누어주었다. 한 시간 반여라도 편히 앉아 쉴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들 만족스러워했다. 6시 30분쯤 등록을 받는 직원이 도착했고, 그녀는 우리가 스스로 만든 대기표와 없는 줄을 번갈아 가며 보더니 목청을 돋워 한 마디 했다. “그 대기표는 저희가 나눠준 게 아닙니다. 줄을 서 있는 대로 하겠습니다.” 줄이 만들어진 것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우르르 몰려서 새로 만든 줄에 선 사람들은 아까와 달랐다. 표정에도 비장함이 서렸으며, 앞뒤에 선 얼굴도 앞서 와 다른 사람들로 채워졌다. 이 새로운 줄은 서로 나눠가졌던 등록순번 대기표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들이 스스로 약속을 정하고 합의해서 만든 순번 대기표는, 직원의 한마디 외침에 그 의미를 단박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그 대기표는 분쟁의 씨앗이 되었다. 다행히 수준 높은(!)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한 덕에 강한 다툼의 열매가 맺히지는 않았고, 의견을 모아 원래 섰던 줄로 다시 돌아갔다. 줄을 먼저 선 다음에 합의해서 순번 대기표를 나눠가졌고, 그 후에 온 이들에게는 상황을 설명하고 새로운 순번 표를 나눠준 것이 그나마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일 터다. 만약 이 순번 표가 ‘화폐’ 였다면 어땠을까? 불과 반 년도 채 안 지난 ‘가상화폐’ 투기광풍이 떠올랐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리플코인 등. 수십 수백 가지의 가상화폐 ○○코인들은 천장이 없는 듯 원화나 달러화로 표시된 가격이 오르고 또 올랐다. 수많은 20·30대 젊은이가 열광했고, 언론을 연일 도배하는 이들을 쫓아 우리나라 모든 세대들도 거침없이 발을 들였다. 그 화폐들의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오르면 다음 사람이 코인시장에 들어와 살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많은 사람들은 더 오르기 전에 반드시 사야 한다고 여겼고, 자못 큰 꿈을 가지고 코인시장에 입성했다. 밥을 먹으면서도, 걸어 다니면서도 “코인 시세”를 확인하는 사람들 탓에 급기야 정부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발표됐고,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돈과 화폐를 전공한 학자들뿐 아니라 여러 작가들도 절박하게 꾸짖었다. 그 메시지는 하나였다. “이건 믿을 수 없다. 아무런 근거도 찾을 수 없고, 이를 뒷받침하는 바닥의 어떤 가치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믿으면 안된다.” 6시 30분에 등록을 받는 직원이 와서, 우리에게 목청을 돋운 장면이 지나갔다. “믿을 수 없다”는 ‘공신력 있는’ 기관과 학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일갈에 코인시장은 불 마켓(bull market)에서 금세 베어 마켓(bear market)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이때 코인 가격은 반 토막, 세 토막이 났고, 코인들은 전열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전선에 복귀할 사기를 잃었다. 코인이라는 화폐는 그를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배신당한 셈이다. 각자의 눈으로 서로를 확인했던 수영장의 등록 ‘대기줄’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코인에선 눈 앞에 없었다. 누구도 믿을 수 없으므로 그 시장에 머물 이유도 없게 됐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돈으로 바꾸기에는 가치가 너무나 줄어버렸고, 원화와 달러화로 표시된 그들의 가치는 떨어져 갔다. 그래도 우리들 사이에 돌고 도는 돈은 여전하다. 밀턴 프리드먼의 <화폐경제학>은 돈의 힘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1976년 노벨상을 받은 프리드먼은, 시장의 순기능을 강조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중시한 학자다. 사람의 욕심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면을 강조했던 신자유주의의 대표격이다. 특히 화폐의 가치를 안정시키는 것을 경제의 첫째 목표로 삼고,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통화량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지적한 통화주의의 아버지이다. 돈의 본성을 깊이 고민했고, <화폐경제학>에서 돈 노릇이 무언가를 분석했다. 프리드먼이 소개한 얍(Yap island)은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에 자리한 섬으로 여기 사람들은 돌로 만든 돈을 썼다. 원반 모양의 돌을 돈으로 썼는데, 반지름이 30센티미터 크기부터 3미터 정도인 돌 들이었다. 크고 무거울수록 가치가 컸다. 그런 탓에 이 돌돈은 그 위치를 옮겨놓을 수가 없었다. 간편하게 지니고 필요할 때 교환하는, 우리가 쉽게 상상하는 형태의 돈이 아니었다. 돌돈의 소유자가 바뀐 것 즉, ‘교환이 일어난’ 것은 돌돈에 직접 바뀐 소유자를 기입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즉, ‘이 돈은 이제 ○○○의 것입니다’로 표시한 것이다. 마치 모두의 통장인 셈인데, 이를 가치가 다른 돈에 소유권 이전사항을 각각 명시한 셈이다. 그래서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알았다. 돈이 사람들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전체 마을’이 인식하고 합의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결국 ‘돌이 돈이냐’ 하는 물음은, 소유권과 교환권에 대해 ‘모두가 믿고 합의했느냐’라는 질문과 매양 한 가지다. 그 인식이 흔들리지 않아서 얍의 돈 시스템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이라고 했던 대로 물론 얍의 사회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만큼 작았다. 기실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도, 이점을 거론하며 비트코인이 가능성 있는 화폐라고 주장했다. ‘분산 블록체인’이라는 프로그래밍 기법을 통해 누구나 서로의 거래를 (암호화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얍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수많은 사람이 거래에 참여해 있으므로, 인터넷이라는 연결망을 통해 ‘모두에게’ 전달되고 합의될 수 있도록 만들었단다. 이 가상화폐는, 이미 근원적 믿음을 획득한 돈인 원·달러화를 기초로 하여 거래소에서 증권처럼 거래됐다. 일종의 거래상품으로만 여겨짐으로써, 안타깝게도 돈이 될 수 있는 1차원적 믿음의 조건을 얻지 못하게 됐다. 이처럼 돈은 믿음을 수반한다. 그 점이 바로 돈의 제구실을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조건일 터다. 때때로 돈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은, 원할 때면 언제든 그 가치가 실현될 것이라는 모두의 굳건한 믿음 때문이다(그게 깨지면 늘 사고가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의 본원적 쓸모(가치)는 그 노릇(구실)과는 명백히 다르다. 교환대상이 비로소 손에 들어왔을 때여야만 돈의 쓸모는 비로소 실현된다. 믿음에 기초한 시뮬라크르에서 현실 세계로 걸어나오는 것은 손에 잡히는 온기다. 수영장 대기줄에서 보았던 주변의 얼굴일 수 밖에 없다.  추운 겨울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밥이 나오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밥뚜껑 위에 한결같이 공손히 손부터 올려놓았다   고영민, <공손한 손>   시를 읽을수록 밥뚜껑 위에 올려놓은 손이 자꾸 눈에 밟힌다. 돈의 구실과 의미, 그리고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이유를, 우리 가슴은 이미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터다.   출처: 미래에셋은퇴연구소/글 : 시인&경제학자 김연  

2018.07.12

국민연금 수령, '시간차 공격'이 필요하다경제학적으로 보면 종신연금(annuity)은 노후설계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자산이다. 종신연금은 수급자가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어 장수리스크를 완벽하게 방어해준다. 만일 한 개인이 자산 일부를 인출해 일정한 소득을 만드는 자가연금을 실행하면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언제 죽을지, 자산 수익에 영향을 주는 시장수익률이 어떨지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종신연금을 외면한다. 은퇴할 때 목돈으로 종신연금을 드느니 스스로 운용하면서 일정 금액을 인출하겠다는 사람이 많다. 노후에 가장 적합한 자산을 정작 외면하다니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이를 연금퍼즐(annuity puzzle)이라고 부른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첫번째 이유로는 민간 종신연금이 내재하고 있는 결함을 들 수 있다. 국민연금과 달리 종신연금은 지급액이 물가에 연동되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저금리에 장수 사회가 되면서 연금액이 줄어드는 것이다. 게다가 연금은 일단 수령이 개시되면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므로 유동성이 사라진다. 또 민간 종신연금을 대체하는 공적 연금을 국가가 공급하기 때문에 민간 연금상품에 대한 수요가 낮다.  두번째는 사람들의 행동경제학적 특성에서 기인한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에 가입한 사람들은 퇴직할 때 수령한 현금 일시금으로 종신연금을 구매하기보다는 스스로 운용하며 인출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을 주고 미래의 현금흐름을 사는 것이 당장 손실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연금을 투자프레임으로 본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종신연금에 가입한 뒤 빨리 사망해 손해를 볼까 스트레스를 받는다. 1억원을 주고 종신연금에 가입했는데 2년 후에 사망하는 경우가 그렇다. 2년간 800만원 정도 받는 셈이니 9200만원 손해라는 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손해 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120세 이상까지 산다면 큰 이득을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투자프레임으로 종신연금을 보기 때문에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순수 종신연금보다는 일정 기간 내에 사망하면 환급금을 받는 혼합형을 선호한다. 미국은 주로 투자상품으로 은퇴소득을 마련하다 보니 고령화된 시점부터(예를 들어 80세 이상)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 장수연금을 장려했다. 이 정책을 장려한 건 80세 이전까지는 투자상품에서 은퇴소득을 인출하고, 그 이후는 장수연금으로 장수리스크를 피하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연금퍼즐에서 본 것처럼 사람들은 장수연금 대신 일정기간 내에 죽으면 돈을 환급해주는 혼합형태의 장수연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연금 수령액이 낮아져 장수리스크에 충분하게 대비할 수 없어졌고, 정책의도도 희석됐다.  연금상품의 제도적 속성, 사람들의 행동경제학적 특징, 연금에 대한 투자 관점으로 우리는 노후를 종신연금으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수명은 길어지고 있는데 장수리스크에 노출되는 위험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하나의 방법은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에는 연기연금제도가 있다. 자신의 연금수령시기에서 1년을 늦추면 1년 후에 7.2%를 더 받고, 3년을 늦추면 21.6%를 더 받는다. 5년까지 연기할 수 있으니 최대 36%를 더 받을 수 있다. 연기연금의 효과를 알아보자. A와 B는 국민연금으로 매월 100만원을 62세에 수령할 예정이다. 그런데 A는 62세에 수령하는 반면 B는 5년을 연기해 67세부터 받기로 했다. 매년 물가상승률이 2%라고 생각하자. 두 사람이 82세가 됐을 때 수령액을 비교해보면 A는 월 148만원을 받는 반면 B는 202만원을 받게 된다. 매월 54만원이 차이가 난다. A는 100세가 되면 약 290만원을 받는다. 이 정도면 장수리스크는 피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국민연금과 적립한 은퇴자산을 가지고 퇴직한다. 이 경우 장수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은퇴소득전략은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늦춘 기간 동안은 축적한 은퇴자산을 통해 소득을 충당하는 방법이다. 배구의 시간차 공격처럼 은퇴자산과 국민연금의 조합에서 국민연금을 늦춰 받는 시간차 공격을 활용해서 장수리스크를 극복해보자. #출처 : 미래에셋은퇴연구소#기고 :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김경록  

201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