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11월 국내 모델포트폴리오 전략

10월 리뷰 10월 글로벌(+1.8%), 선진국(+1.7%), 이머징(+2.6%) 증시 모두 상승 국내 증시는 이머징 평균대비 우수한 성과: KOSPI, MSCI Korea 모두 +4.3% 상승 (MSCI, 27일 기준) 10월 미래에셋대우 국내 모델 포트폴리오의 성과는 10월 27일 기준 +4.33%의 절대수익률 기록 업종 중에서는 의료, 소재에서 긍정적인 성과 중장기 비중확대 업종: 전월 전망 유지 시장금리는 상승기에 놓여있고, 기업이익은 회복되고 있어 가치주 강세 국면은 지속될 전망 중장기 비중확대 업종: 디스플레이, 반도체, 증권, 화학, 은행 이 업종들의 10월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지만, 시장대비 긍정적인 이익컨센서스 변화와 밸류에이션이 매력, 높은 성장률 예상 11월 Tactical strategy 11월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연말까지 시장의 리스크는 예상보다 빠른 금리 상승 가능성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업종 중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 긍정적: 철강, 은행 본 조사분석자료는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본 컨텐츠는 조사분석자료 원문을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원문(첨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리포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DF 다운로드 : 20171031_11월 국내 모델포트폴리오 전략

중국 부동산 규제와 풍선효과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와 주택시장 내 풍선효과 2016년 이후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 및 1선도시 집값은 금년 2사분기부터 완만한 하락세 하지만, 중국 부동산시장이 전국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는 않으며, 중부 내륙, 서남부 도시들로 집값 상승세가 전이되고 있는 양상 이 같은 풍선효과는 이들 지역으로의 도시화 확산 모드에 연계된 현상일 것임 중국 부동산경기 둔화 여파가 우려되지 않는 이유 중국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아님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중국 전체 경제 성장세는 견고 부동산 규제가 소비를 억제할 정도로 강화되진 않을 것 또다른 풍선효과, 중국 본토 증시 수혜 기대 현재 중국 인민은행 정책금리는 최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사회총융자 잔액은 전년비 15%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유동성 여건은 양호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는 부동산 시장 내에 국한되지 않고 주식시장에까지 파급될 수 있다고 판단 과거에 중국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이 서로 반대로 움직여 왔던 경향은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음 현재 중국 기업이익 전망이 구경제 구조조정과 신경제 빠른 성장 조합 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집값 조정기 주가 상승 현상은 이번에도 지속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접근해 볼 만함  PDF다운로드 : 20171026_중국 부동산 규제와 풍선효과  본 조사분석자료는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본 컨텐츠는 조사분석자료 원문을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원문(첨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담이 없어진 中정부, 경기안정 예상

예상에 부합한 3분기 GDP증가율 전일 중국 3분기 GDP가 발표: 6.8%로 시장 예상수준에 부합 3분기 GDP 증가율은 2분기의 6.9% 대비 소폭 둔화되었지만 정부가 정한 “6.5% 정도”의 목표치를 여유 있게 상회 현재 19기 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수준이라고 판단 경기는 하향 안정, 대부분 실물지표 둔화 투자둔화: 산업생산은 9월 소폭 반등, 소매판매는 일정한 수준 유지, 3분기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7.5%로 90년대 말 이후 최저수준 인프라 투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 과잉 산업의 생산은 둔화 온라인 소매판매는 급성장 지속 부동산 투자는 둔화 부담이 없어진 중국 정부, 연말까지 경기는 안정 예상 3분기 GDP의 선방으로 중국 정부는 한층 여유가 생김. 연말까지 목표치 달성을 위해 정부가 부양책을 쓸 가능성은 낮아졌음 연말까지 중국 경기는 하향 안정될 것 경기하락을 방어하는 요인: 부동산, 소비  PDF다운로드 : 20171020_중국 이슈_ 부담이 없어진 中정부_ 경기안정 예상  본 조사분석자료는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본 컨텐츠는 조사분석자료 원문을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원문(첨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이슈] 중국 소비: 중서부, 문화/여행, 온라인

국경절 키워드: 중서부, 온라인, 문화/여행 국경절 기간 중서부 지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국 증가율을 상회 문화소비, 여행은 꾸준히 증가 가전의 온라인 판매 증가율은 급증 국경절 뉴 트랜드: 해외여행과 “공유” 소비 국경절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600만명; 홍콩으로의 여행객 수는 15.0% 증가 해외 모바일 결제 급증: 국경절 기간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App은 위쳇페이, 알리페이 90허우의 부상: 국경절 기간 전체 해외여행자 중 90허우 비중은 34.1%, 해외결제 비중은 34.7%로 기타 세대보다 높음 공유 경제 성장: 자동차와 자전거가 대표적. 공유자동차 시장규모는 700억위안으로, 자동차 구매제한 등 요인으로 빠르게 성장 전통적인 소매판매 데이터의 한계점과 경제성장의 견인 역할 중국 온라인 소비의 성장을 확인 온라인으로의 소비 이전 및 소매판매 채널의 다양화로 전통적인 소매판매 데이터가 소비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음 국경절 소비는 데이터는 중서부 지역의 소비 증가를 증명 소득증가/도시화 등 요인으로 향후 해당 지역의 소비 확대가 예상되면 중국의 경제성장에서 소비의 견인 역할은 지속예상  PDF다운로드 : 20171018_중국 이슈_중국 소비_중서부_문화_여행_온라인  본 조사분석자료는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본 컨텐츠는 조사분석자료 원문을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원문(첨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 눈에 보는 시황] 글로벌 성장주 강세에 주목

인터넷, 핀테크, 전기차,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주 강세 글로벌 증시의 강세 지속. 특히 인터넷, 핀테크, 전기차,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 연초 이후 S&P500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IT 6종목, 헬스케어 3종목, 유틸리티 1종목으로 IT, 헬스케어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 FANG으로 대표되는 성장주와 테슬라, 페이팔, 마이크론,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대형주도 모두 S&P500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성장주, 비트코인의 강세: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은 우호적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아마존의 PER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 이는 투자자들이 아마존의 성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으로 대응했음을 시사  비트코인의 강세에도 주목. 연초 1비트코인 당 952달러에 불과했던 가격이 현재 5,614달러로 5배 이상 상승 중요한 부분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에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우호적임을 시사 실질 금리 안정 속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위험 자산 비중 확대 Top-Down측면에서도 위험자산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 글로벌 경제 성장률과 기업 실적이 모두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  현재 시장은 펀더멘털 개선 속 실질 금리의 하향 안정화로 성장주 등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 성장주의 주가 하락은 실적과 기술력을 갖춘 우량주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본 조사분석자료는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본 컨텐츠는 조사분석자료 원문을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원문(첨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리포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DF 다운로드 : 20171016_ 글로벌 성장주 강세에 주목

[인터뷰] 100세 인생, 다단계 삶을 준비하자‘교육–일–은퇴’ 전통적인 3단계에서 ‘다단계 삶’으로 바뀐다 오는 2030년이면 ‘평균수명 90세’의 장벽이 무너질 것이라는 소식이 의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대한민국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수명 연장으로 늘어난 노후만큼 은퇴자금 또한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본능적인 계산 때문일까? 요즘은 이 같은 소식을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100세 인생’은 저주가 아니라 선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런던비즈니스스쿨의 린다 그래튼과 앤드루 스콧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최근 저서 <100세 인생(The 100-Year Life)>을 통해 심리학과 경제학이라는 각기 다른 학문적 배경에서 고령화를 진단하고 장수 시대를 살아갈 해법을 제시했다. 이들은 ‘교육-일-퇴직’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3단계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인생, 다시 말해 다단계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빠른 노령화로 더 길어진 삶에 직면하게 될 우리 입장에서 이들의 주장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더 오래, 더 젊게’ - 100세 인생을 설계하라 Q. 두 분은 각자 심리학(린다 그래튼)과 거시경제학(앤드루 스콧)을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한 책 <100세 인생>은 인구통계학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 같은 주제를 다루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린다 우리 둘은 다가올 수십 년 내에 비즈니스와 일의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 트렌드에 대해 연구하고 논의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강의를 하면서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둘 다 인구통계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이 인구통계 자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주제에까지 충분한 관심을 쏟고 있지는 않다는 것에 공감했다. 개인과 기업들은 다가올 변화에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고, 여태껏 이뤄졌던 토론들은 대부분 지엽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노화 현상 자체나 고령자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데 너무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사람들은 더 오래 살게 됐고, 더 오래 사는 것에 잘 적응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앤드루 그 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우리가 얘기하려는 것은 노화 그 자체가 아니라 ‘더 오래, 더 젊게’ 사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노화에 대해 얘기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어떻게 재조정해야 늘어난 수명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더 오래, 더 젊게’ 사는 것이 개인과 기업과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그리고 재무적으로 또는 비재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뤄보고 싶었다. 우리 두 사람이 심리학과 거시경제학이라는 서로 다른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에 서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었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Q. 당신들은 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삶이 ‘교육-일-퇴직’의 전통적인 3단계에서 다단계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린다 지난 백 년 동안 우리는 기대수명의 폭발적인 증가를 목격했다. 평균적으로 10년마다 기대수명이 2, 3년가량 늘어났으며 이 같은 증가세는 한국에서 더욱 드라마틱하게 나타났다. 그 결과 각 세대가 그들의 부모 세대보다 6~9년가량 더 오래 살게 됐고, 지금 태어난 아이들은 기대수명이 100세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지금의 우리 삶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제도들이 평균수명이 65~70세일 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 모델은 우리가 65세까지 살 때에는 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00세까지 살게 되면 그 역할을 유지할 수 없다. 100세까지 살 때 3단계 모델이 무리 없이 작동하려면 두 번째 단계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적어도 70대 후반이 될 때까지 일을 해야 이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 요즘처럼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에 20대 초반에 배운 기술을 가지고 70세 후반이 될 때까지 60년 동안 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인생 전반에 걸쳐 고용 시장에 적응하려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70세가 될 때까지 6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한다는 것은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육체적, 정신적인 면에서뿐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일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배우자와 자녀와의 가족관계가 더욱 소원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삶이 전통적인 3단계에서 ‘다단계’로 이행하고 있는 것을 이미 목격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개인들은 60년 동안 하나의 직업을 갖고 생활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두세 개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일하는 삶을 설계할 것이다. Q. 다단계 삶은 결국 새로운 일을 지속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당신이 책에서 지적했듯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로봇 산업과 인공지능의 발달은 노동의 공동화 현상, 즉 일자리가 없는 미래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그 해결책으로 인간이 절대 우위를 갖거나 비교 우위를 갖는 일자리를 노려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달라. 린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이어서 쉽게 프로그래밍되고 기계로 구현 가능한 작업들로 이뤄진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다. 수동적이고 육체적 기술이 필요한 업무들을 대체해온 인공지능은 이제 좀 더 인지적인 기술이 필요한 일자리마저 빼앗고 있다. 하지만 비반복적이고 인지 능력이 필요한 일자리는 당분간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인관계 기술이나 모호한 상황에서 판단이 필요한 직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의료 산업에서 ‘진단’ 분야는 비록 인간의 감독하에서 진행되기는 하겠지만 점점 더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하지만 환자들과 교류하고, 그들을 정신적으로 지지하며, 그들이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일은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다. 그리고 이 같은 일자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져갈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을 생산하고 유지·보수하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또한 사람 특히 고령자에게 초점을 맞춘 직업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은 예상할 수 없는 아주 다양하고 많은 직업들이 출현할 것이다. 기술이 위협하는 직업들은 항상 그 기술이 만들어내는 직업들보다 더 눈에 띄는 법이다. 어느 누가 소셜미디어가 수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수십억 달러짜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예견이나 했겠는가? ◆ 100세 인생의 필수자산 ‘무형자산’- 생산자산, 활력자산, 변형자산을 가꿔라 Q. 더 길어진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무형자산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무형자산이 무엇인가? 또 왜 중요한가? 린다 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그들의 자산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자산이라고 하면 흔히 금융자산을 떠올리기 쉽다. 사람들은 은퇴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행복한 삶을 유지하려면 금융자산뿐 아니라 지식과 기술, 좋은 동료와 평판, 정신적·육체적 건강과 같은 무형자산의 뒷받침 또한 필요하다. 앤드루 금융자산과 마찬가지로 무형자산도 증식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가치가 하락하거나 감가상각이 일어난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무형자산에는 생산자산, 활력자산, 변형자산이 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생산자산이란 직장에서 생산성을 높여 고소득을 실현하고 직업적으로 성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무형자산을 말한다. 당신이 일정 기간 동안 쌓아 놓은 지식과 기술, 끈끈한 인간관계, 좋은 평판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람들에게 무엇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물어보면 주로 건강, 우정, 사랑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러한 무형자산을 활력자산이라고 부른다. 활력자산은 사람들에게 행복, 성취, 동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해준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과도기에 직면하고 변화를 요구받는다. 당신의 기술이 갑자기 쓸모없게 되거나 당신이 일하는 회사가 문을 닫는 것처럼 그 원인이 외부에서 오기도 하지만, 당신 스스로 새로운 교육을 받기 위해 직장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변형자산은 이 같은 변화와 과도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나 비용을 줄여주는 자산이다. 다양한 네트워크가 여기에 해당한다. 사람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보다 누구를 알고 있는가이다. Q. 생산자산에서 말하는 ‘지식과 기술’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고, 어떻게 얻을 수 있나? 린다 지식과 기술이란 한 개인이 몸담고 있는 일자리나 산업에서 요구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회계사이거나 엔지니어라면 그 일에 맞는 기술을 익혀야 할 것이다. 앤드루 100세 인생에서는 직업에 종사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 첫째, 교육은 지금처럼 직업 생활을 시작하기 이전 단계에 집중되기보다는 우리 생애 전반에 걸쳐 실시돼야 한다. 둘째, 늘어난 근로기간과 빠른 기술 진보 등을 감안하면 개인들이 보유한 기술은 아주 단시간 내에 쓸모없는 것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할 때 ‘T자형 학습’이 필요하다. ‘T자형 학습’이란 업무 역량의 확대와 유연성 확보를 위해 처음에는 아주 광범위한 기술을 습득하고, 나중에는 인공지능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심화된 특수 기술들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다. Q. 생산자산을 형성하는 데는 지식과 기술 못지않게 ‘포시(Posse)’가 중요하다고 했다. ‘포시’는 무엇이며,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가? 린다 생산자산을 형성하는 데 특히 중요한 것은 서로 강한 신뢰 관계가 있는 동료들과 일에 기반을 둔 소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두는 것이다. 당신이 이러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면 기술과 전문지식을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전문성을 계발할 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서로 가르치고 돕고 소개해주고 소중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로 구성된 직업적인 인간관계 네트워크를 ‘포시’라고 한다. 꼭 같은 회사 동료가 아니더라도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직업 능력 계발을 지원해줄 수 있으면 된다. 고용기간 동안 잦은 직업 이동이 있는 다단계 삶에서는 당신을 지지할 새로운 그룹과 ‘포시’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포시를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당신은 많은 시간을 내어 비슷한 기술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들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전문성을 계발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 Q. 건강과 균형 잡힌 생활, 그리고 사랑과 우정을 포함하는 친구 관계를 묶어서 활력자산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것들은 기존에도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로 여겨져왔는데, 100세 시대에 그 가치가 더욱 강조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앤드루 더 중요해진다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평균수명이 70세이고 65세 무렵 은퇴하는 전통적 3단계 삶에서는 인생 전반에 걸쳐 금융자산과 무형자산이 비교적 균형을 잘 유지해왔다. 하지만 3단계 삶의 모델을 100세 시대에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우 두 번째 단계에서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불균형이 발생하게 된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금전적인 자산을 형성하는 데만 몰두해 활력자산 관리에 소홀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얼마 되지 않아 조만간 활력자산이 고갈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생산자산도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과 균형 잡힌 삶, 친구 관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들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건강, 균형 잡힌 생활, 친구 관계 등과 같은 활력자산에 투자하지 않고서는 100세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Q. 무형자산 가운데 변형자산은 생산자산이나 활력자산에 비해 조금 더 생소한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예를 들어 설명해달라. 린다 교육-일-은퇴로 이어지는 3단계 삶에서는 변화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100세 인생, 다단계 삶에서는 좀 더 많은 과도기가 필요할 것이다. 과도기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과도기는 한 개인이 새로운 단계를 설계하고 그 이전 것들은 뒤로 내려놓는 투자를 필요로 한다. 만약 누군가 40년간 보험업계에서 일하다 은퇴했다면, 그의 정체성에는 보험업 종사자로서 그의 특성들이 아주 깊숙이 배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년간은 보험업 종사자로, 20년간은 선생님으로, 또 다른 20년은 자영업자로 일을 하게 되는 경우를 상상해보자. 당신의 정체성 즉,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좀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강력한 변형자산이 요구된다. ◆ 크고 다양한 네트워크- 지금 이대로의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벗어나라? Q. 크고 다양한 네트워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달라. 린다 과도기는 변화를 수반한다. 이때 당신이 기존에 형성하고 있던 네트워크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당신이 현재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당신과 상당히 유사한 집단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당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당신이 본인의 특성을 변화시켜나가는 데 대해 반감을 드러낼 수도 있다. 그들은 지금 이대로의 당신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생각을 다시 활성화하고, 당신이 변화하는 데 영감을 주고, 그 변화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특히 40~50세가 될 때까지 한 직장에서 일했다면, 그들의 네트워크에서 다양성을 전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Q. 변형자산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린다 스스로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과 섞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에 자신을 노출하려는 의지적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관심을 갖고 있었음에도 탐구할 시간을 찾지 못했던 주제를 다시 파고드는 것이 될 수도 있고, 그저 일시적인 흥미로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핵심은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Q. 당신은 다단계의 삶에 대해 말하면서 사람들은 모든 연령대에 걸쳐 젊음의 특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젊음의 특성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린다 청소년들은 변화를 잘 수용한다. 이에 반해 어른들은 자신의 특성들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긴 삶을 살아가면서 더 많은 변화를 겪어나가야 하므로 변화하는 능력을 잘 보존해두어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더 젊어질 필요가 있다. 이는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며, 자신만의 시각과 습관에 함몰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Q.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사람들이 다시 젊음의 특성을 되찾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린다 젊은 사람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젊은 시절에 재미있게 했던 일과 취미들을 다시 찾아보라. 또한 항상 편안한 습관이나 쉬운 결정을 고수하기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라. ◆ 길어진 삶을 위한 재정 관리- 이틀은 일하고, 하루는 봉사, 하루는 취미활동…‘포트폴리오 커리어’ 시대가 된다 Q. 다단계 삶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일하는 경우가 많아질 거라고 전망했는데, 한 번에 여러 종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린다 포트폴리오 인생은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종류의 직업을 경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앤드루 후자와 같이 동시에 여러 종류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갖는 것을 통상 ‘포트폴리오 커리어’라고 한다. 포트폴리오 커리어를 영위하려면 넓은 연락망을 보유해야 하고, 집중력이나 효율성을 잃지 않아야 하며, 하나의 작업에서 또 다른 작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도 어렵고 이를 유지하기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포트폴리오 커리어는 다양성을 추구하고 전일제 근무를 피하고 싶은 인생 후반부 사람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형태가 될 것이다. 상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자선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동시에 종종 사업을 관리하는 방식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일주일 중 이틀은 돈을 버는 일을 하고, 하루는 공동체를 위한 일을 하고, 하루는 취미 활동, 또 다른 하루는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다. Q. 길어진 삶을 위한 재정 관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노후 재정 관리를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면? 앤드루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자산을 미래로 옮겨놓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100세 인생을 잘 살아가려면 오늘의 당신이 아니라 80세 즈음의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원칙이 있다면 재정에 관한 의사 결정이 자동적으로 내려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월급의 일정 비율은 항상 장기저축예금 계좌로 이체한다든지, 저축을 최적화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다. Q. 정리를 해보자. 앞으로의 100세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일-퇴직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3단계 삶에서 벗어나 다단계의 삶을 살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을 갖춰야 한다고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는 고통스러운 변화가 반드시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가올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한마디 해준다면? 앤드루 3단계 삶은 20세기, 평균수명 70세이던 시절에 만들어졌다. 우리의 부모 세대에 맞춰진 이 같은 사회적 기준은 100세 인생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곧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삶을 새롭게 설계하고, 오늘의 결정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당신은 당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당신의 부모와는 다르게 미래를 살아가야 하며, 더 많은 변화와 더 많은 기회에 대비해야 한다. Q. 빠른 고령화로 전통적인 삶과 새로운 유형의 삶이 지나치게 혼재해 있는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한국의 젊은이와 고령자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린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은 세대와 고령 세대는 과거와는 아주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젊은 세대라면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조급해하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더 길어진 다단계 삶을 항 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배워두라고 조언하고 싶다. 삶이 더 길어졌기 때문에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자에게는 수명이 길어졌고, 사람들은 더 오랜 기간 더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가 알고 있던 ‘나이 든’의 의미도 달라졌다. 올드 올드(old-old)뿐 아니라 영 올드(young-old)도 있다. 생산성과 젊은 사고를 유지하기 위해 신체를 단련하고, 정신적 자극을 주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이사

2017.10.02

노후생활비, 바닥부터 시작하자!‘은퇴한 뒤 생활비 어디서 얼마나 줄여야 하나?’ 은퇴가 코앞이다. 은퇴하면 지금 매월 쓰는 생활비에서 얼마라도 줄여야 할 터다. 따박 따박 들어오던 소득이 없거나 크게 줄어들 테니 말이다. 연금과 모아놓은 자산으로 생활비 대부분을 충당해야 하니, 그에 맞춰 생활비를 얼마큼은 덜어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재무관리에서는 보통 은퇴하면 종전보다 30% 정도 생활비를 줄이라고 권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만큼 생활비를 절감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이미 생활비가 빠듯해서 더 이상 줄일 여지가 없을 수 있다. 반대로 생활비를 30% 떼어내는 것으로도 모자란 은퇴자들도 있다. 평균 노후생활비에서 지침을 찾으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2015년 기준 부부 노후 적정생활비가 평균 월 237만원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역시 평균치이다 보니, 그와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는 참고만 될 뿐이다. 결국 노후생활비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정해야 말이 된다. 동시에 노후준비의 첫 단계로써 노후생활비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생활비를 무턱대고 크게 잡으면 노후자금이 모자랄 수 있다. 노후가 길어진다는 점, 대체로 노후자금이 넉넉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생활비 절제방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나의 노후생활비 찾기,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1. 노후생활비, 있던 것을 허물고 처음부터 시작하자 노후생활비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실패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권위자인 하타무라 요타로(畑村 洋太郞) 도쿄대 명예교수의 지혜를 빌려보자. 그는 나노‧마이크로 가공학 전문가이자, 실패 전문가다. 실패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통해 역으로 성공원리를 찾는 게 그의 분야다. 실패학은 곧 성공학이라는 것이다. 그의 실패학은 경영이나 자기관리 등 여러 부문에 광범위하게 적용해볼 수 있다. 하타무라 교수는 전혀 다른 환경에 직면했을 때, 어떤 새로운 제약이 생겼을 때, 기존에 있었던 것에서 가감할 게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설계하라고 충고한다. 이른 바 토털설계(Total Design)다. 쓸 만한 것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두 버리겠다는 발상을 가지면, 당초 필요하다고 보았던 게 사실 잡동사니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모두 버려야만 진정 군더더기 없는 것을 새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노후생활비도 마찬가지다. 지금 쓰는 생활비에서 무엇을 줄일까에 초점을 두다보면, 실제로는 쓸데없는 비용을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백지에서부터 필요한 생활비를 하나씩 쌓아가보자. 매월 지출하지 않으면 당장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부터 항목을 만들어보자. 세금, 공과금, 식비, 이렇게 차근차근 쌓아가다보면, 어림짐작 했던 노후생활비가 구체적으로 눈에 들어오고, 어떤 항목이 진짜 필요한지 아닌지, 손에 잡힐 수 있다. 2. 사고의 전환으로 생활비 줄이는 지혜 찾기 금방 ‘생활비를 줄인다’가 아니라, ‘생활비를 새로 찾는다’로 생각을 바꿔봤다. 이렇게 사고를 전환하면 각 생활비 항목별로도 비용을 덜어낼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하타무라 교수는 ‘소유한다’에서 ‘이용한다’는 시각으로 보면 새로운 방법이 넘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카쉐어링의 경우를 보자. 차 구입비나 관리비, 주차비용은 업자가 부담하고 이용자는 부담할 필요가 없다. 은퇴 이후 내 차를 가지는 대신, 카쉐어링과 값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높아지는 통신비를 잡기 위해 알뜰요금제 회사로 이동하는 방법, 온라인 쇼핑몰 이용해보기, 자급자족 해보기, 나누어 쓰기 등 새로운 생활방식에 도전해보자. 요즘 이러한 새로운 생활방식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이럴 땐 아무래도 자녀나 나 어린 동료에게 물어보고 도움도 요청해보자. 그동안 인생 선배로써 삶의 지혜를 자녀에게 후배에게 물려주기만 했다면, 가끔씩은 그들로부터 지혜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3. 필수생활비와 여유생활비 구분하기 마지막으로 생활비를 매월 꼭 써야 하고 생존에 필요한 필수생활비와, 그 외에 쓰면 좋지만 당분간 안쓰거나 줄일 수 있는 여유생활비로, 특성에 따라 분류해보자. 이것을 왜 하는가 하면 특성별로 노후생활비와 노후소득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다. 필수생활비는 가능하면 부부의 여생동안 현금흐름이 약속된 ‘연금’으로 충당한다. 국민연금이나 공적연금은 여생동안 소득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물가상승에 따라 연금액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국민연금만으로 모자라다면 종신연금과 같이 현금흐름이 보장되는 다른 대안을 찾아서 보충해보자. 여유생활비는 투자자산으로 마련한다. 투자자산은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높을 수도,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투자자산의 운용성과가 좋으면 좀 더 인출해서 여행을 가는 등 즐거움을 찾아 삶의 질을 높이다. 수익률이 낮았다면 조금 인출하거나 인출을 나중으로 미뤄서 노후자산을 보호한다. 이렇게 하면 생활비 계획과 노후자산 관리를 서로 밀접하게 연결시킬 수 있다. 은퇴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제약에서 길을 찾는 가족혁신(家族革新) 과정이다. 이럴 때는 가진 인적자원을 총 동원해서 신선한 생각을 짜내야 하지 않을까? 노후생활비 짜는 과정을 부부가 함께 해보자. 요즘은 자녀와 동거하는 은퇴자들도 많은데, 가능하면 자녀도 참여시키자.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아내나 남편이 이미 해결책을 가졌을지도, 자녀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진정 서로 보듬고 세상을 헤쳐 나갈 용기를 불어넣어줄 사람들, 내 가족 말고 누가 있을까? 글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2017.09.01

4차 산업혁명 시대, 투자가 답이다택시 한 대 없이 운송 서비스로 막대한 부를 쌓고 있는 ‘우버 택시’. 자사 소유 호텔이 하나도 없는 세계적인 숙박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지금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이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과 활용으로 펼쳐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많은 데이터, 가장 빠른 서버, 막강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투자에도 성공할 수 있다. 그 길을 찾아보자. 디를 가나 ‘4차 산업혁명’이 화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고, 국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조선산업 위기 극복’이라는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미래학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에 민감히 반응하는 금융시장에서도 4차 산업혁명은 화두가 되고 있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끊임없이 상승하면서, 급기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으로 하여금 “IBM 대신 아마존과 구글 주식을 사야 했다”라는 탄식을 하게 만들었다. 아마존은 상장 이후 주가가 640배나 올랐다. 4차 산업혁명이 대세는 대세인 모양이다. 이렇게 많이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어떤 개념일까?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이 모임의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바프에 의해 처음으로 명명됐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논자마다 강조점이 다른 경우가 많고, 특히 앞서 경험했던 산업혁명들과 비교해보면 다소 모호한 측면도 없지 않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은 전기,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라는 명확한 발명품이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술의 발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기보다는 기존 기술의 융합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개념이 명확하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필자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모아진 인간의 행위와 생각을 온라인상의 거대한 데이터 저장고에 모아 활용하는 경제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기술 진보에 따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데이터를 인지(센서)하고, 이를 서버에 전달(사물인터넷)하고, 저장(클라우드)된 정보를 활용(빅데이터)하는 일련의 과정이 4차 산업혁명의 순환을 나타내준다. 우리 대부분은 부지불식간에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매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휴대폰은 강력한 센서이자 데이터 전달자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을 찍고 검색을 하는 행위는 데이터를 인지하는 출발점이다.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연결의 증대는 이를 바로 거대한 데이터 저장고로 보낼 수 있게 해준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누가 세상을 이끄나?- 세계 주식시장 1위 애플, 구글(2위), 아마존(5위), 페이스북(6위)…데이터 지배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군이 주류로 부상한 지 오래다. 7월 27일 기준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애플(8001억 달러)이다. 막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6625억 달러)과 페이스북(4800억 달러)은 시가총액 순위 2위와 6위에 올라 있다. 융합기술을 상거래에 적용하고 있는 아마존(5032억 달러)이 시가총액 순위 5위이고, 반도체를 통해 이들에게 기술적 기반을 제공해주는 삼성전자(2910억 달러)가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밸류체인에서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이 회사들이 데이터 세상의 지배자이기 때문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의 원천은 데이터에 있다. 더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수록 검색엔진과 소셜네트워크의 가치는 높아진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검색엔진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수집·분류·해석해 광고 판매에 이용하는 기업들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가치는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나온다. 구글을 통해 검색할 때 가장 먼저 뜨는 웹페이지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링크한 사이트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선택이 구글 검색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가입자들의 성향이 더 자세히 드러난다. 페이스북에서 만들어지는 친구는 어떤 식으로든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의 네트워크일 가능성이 높고,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행위 역시 나름의 취향을 드러내준다. 페이스북은 정교한 검색 기능을 통해 이런 일련의 활동들 속에서 나름의 보편성을 도출해낸다. 정보 해석을 통해 광고주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게 페이스북의 경쟁력이다. 한편 정보를 다루는 기업은 추가적인 비용 없이 더 많은 산출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추가비용 없이 복제될 수 있고,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사용되는 하드웨어 역시 가격이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칩의 계산 능력이 대략 18개월에 두 배씩 개선된다는 ‘무어의 법칙’은 기술 진보에 따른 하드웨어 가격의 하락을 잘 설명하고 있다. ◆ 새로운 개념의 산업 모델 등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자사 소유 차량 한 대 없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우버' 모바일 차량 중개 업체인 우버는 운송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숙박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재고 없이 돈을 벌고 있다. 우버는 자사 소유 차량이 한 대도 없고, 에어비앤비는 자사 소유의 호텔이 전혀 없다. 전통적으로 중시되는 기업 활동인 재고 관리가 이들에게는 전혀 필요 없는 것이다. 마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들의 활동은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기도 하지만,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게 적당할지 모르겠다. 상대방에 대한 호의가 금전적 거래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시간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비즈니스 참여자는 확대될 수 있지만, 이익은 데이터 지배자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운송 서비스의 경우 지역 운송 사업자들에게 돌아갔던 부(富)가 데이터를 지배하는 우버에 돌아가고 있다. 더 많은 데이터, 가장 빠른 서버, 막강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자가 권력을 쥐게 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그림자 4차 산업혁명의 경제적 성과가 과장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고 있는 변화보다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의 혁신이 인류에 훨씬 유익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보다 깨끗한 물과 하수도, 가스, 전기, 전화의 발명이 인류의 진보에 훨씬 더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생산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생산성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생산성 개선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편익, 기존 잣대로는 평가 어려워 여기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생산성의 후퇴는 기존의 경제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으로 만들어지는 편익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금전적으로 계량화하기 힘든 효용을 누리고 있다. 인터넷에서 얻는 무료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는 분명 효용을 높여주지만, 시장 가치로 환산되지 않는 이런 활동은 대표적인 성과 측정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 '구글세' 등 규제 리스트 본격화되기 전까지 4차 산업혁명 수혜주들 약진 계속될 것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4차 산업혁명의 효과는 명확하다. 마틴 울프의 주장처럼 4차 산업혁명이 인류의 진보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 하는 논란이 빚어질 수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성과가 창업자(데이터를 지배하는 엔지니어)와 투자자(주주)들에게 거의 전적으로 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구글과 페이스북,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사례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 생태계의 핵심 밸류체인을 장악한 기업들은 매우 효율적으로 부를 쌓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장기간 많이 올랐지만, 투자자들에게 참담한 실패를 안겼던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에 비할 바는 아니다. 당시 버블 국면에서는 이익은커녕 매출도 발생하지 않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엄청난 시가총액을 받았다. 현재 애플의 PER는 16.9배, 구글은 30.4배, 페이스북은 33.1배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이 싸지는 않지만 과거 성장주 강세 국면에서 나타났던 과도한 프리미엄은 없다. 투자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 주도주들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은 밸류에이션 등과 같은 시장 논리보다 시장 밖의 규제 리스크라고 본다. 기업을 넘어 인류의 의제까지 포괄하는 활동 범위, 국가를 뛰어넘는 코스모폴리탄적 활동이 우리 시대의 ‘빅브라더’ 출현이라는 경계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핵심 가치가 인터넷상의 정보로부터 나온다면, 원천적인 데이터 제공자들도 구글과 페이스북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일부를 나눠 가질 권리가 있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공허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학 철학자인 재런 리니어는 구글과 페이스북에 정보를 제공한 서비스 이용자들이 제공한 데이터에 걸맞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독일 연방법원에서는 구글 검색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의 원저자가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아직까지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업에 대한 규제 논의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구글세’ 신설 등과 같은 광범위한 글로벌 차원의 공조가 나타나야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역으로 이런 조직적 대응이 없다면 웬만해서는 4차 산업혁명 수혜주들의 약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어두운 대목은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일자리를 잠식할 수도 있다는 점일 것이다. 실제로 증기기관의 발명은 운송 수단으로서의 말의 지위를 빼앗아버렸다. 사람이 말과 다른 것은 자본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는 어쩌면 향후 로봇에게 잃을 소득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글 김학균 미래에셋대우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2017.09.29

연금, 일드형 펀드 투자 어떠세요?은퇴를 대비한 투자는 필연적으로 장기 투자이다. 그리고 장기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수익률이다. 1%대의 예금금리로는 부족하다. 적어도 3~4% 이상의 수익은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어야 장기 복리 투자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 번째는 낮은 손실 가능성이다. 투자에 있어서 너무 수익률만 강조하다 보면 간혹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 이후 수익률을 회복하기가 어려워진다. 은퇴자산 투자에 일드형 펀드가 필요한 이유 위의 두 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변동성이 비교적 낮으면서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적게 잃고 꾸준히 돈이 들어온다면 최종 투자 결과가 마이너스(-)가 될 확률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자산 중 하나가 일드(Yield)형 자산이다. 일드형 자산은 자산의 가격이 변동해서 발생하는 자본손익뿐 아니라 별도의 현금흐름까지 발생하는 자산들을 의미한다. 채권, 배당주, 수익형 부동산 등이 일드형 자산에 속한다. 일드형 자산들에 투자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펀드이다. 일드형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이른바 일드형 펀드에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펀드로 투자하면 개별 일드형 자산들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매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일드형 다운 일드형 자산, 해외채권형 펀드 일드형 펀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채권형 펀드이다. 채권은 이자라는 현금흐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드형 자산의 정의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채권 시장은 대부분 국채 위주의 시장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기는 하나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해외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 중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이다. 이 펀드는 신용평가기관 S&P 기준으로 BB+ 신용등급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높은 위험에 따르는 높은 수익으로 유명하다. 또 다른 유형은 이머징 마켓 채권형 펀드다. 이 펀드는 브라질 등 신흥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다. 대부분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므로 기대수익률은 높은 편이나, 신흥국의 높은 환율 위험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알아둬야 하는 펀드는 글로벌 채권형 펀드다. 이 유형의 펀드는 선진국 채권,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 마켓 채권 등 모든 유형의 해외채권에 나름의 방식으로 분산 투자를 하는 펀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채권에도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해외채권에 분산 투자하므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이다. 자본차익에 배당수익을 결합하는, 배당주 펀드 일드형 펀드의 두 번째 대표 유형은 배당주 펀드이다. 이 펀드는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현재 KOSPI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2016년 기준 평균 시가배당률은 1.8%이다. 같은 기간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1.43%였으므로 이미 배당 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앞지른 셈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배당 수익률은 더 높다. 글로벌 대표지수인 S&P 500, Eurostoxx50, 중국 HSCEI 의 배당률은 각각 2.0%, 3.5%, 3.4% 수준이다. 배당주 투자의 장점은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들이 주가 상승율도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 통계자료에 의하면 과거 5년간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편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들은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자본차익도 챙길 가능성이 많아졌다. 소액투자로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는, REITs(리츠) 펀드 REITs(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 투자신탁’이라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정기적으로 임대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REITs 역시 일드형 자산으로 분류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REITs의 리스크와 수익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REITs의 특성 때문이다.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채권과 주식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임대료는 꾸준한 현금 흐름이라는 점에서 채권의 이자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반면, 부동산 가격의 상당한 변동성은 주식과 유사한 자본손익 구조를 가졌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펀드 중에는 이러한 REITs에 주로 투자하는 유형도 있다. 다만 한국에는 상장된 REITs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미국 혹은 글로벌 REITs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일드형 펀드도 자산배분 필요 일드형 펀드들이 주식 등의 고위험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 그리고 리스크 관리의 기본은 자산배분이다. 여러 유형의 일드형 펀드에 나눠서 투자하면 수익률 대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을 하고자 한다면 일드형 ETF(Exchange Traded Funds)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일드형 ETF는 일반 일드형 펀드에 비해서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투자 비용이 싸다. 배당주 펀드 등의 일반 일드형 펀드는 연 1~2% 수준의 보수율이 적용되는 반면, 국내 상장된 일드형 ETF는 최소 0.045~최대 0.99% 등 투자 비용이 저렴하다. 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결제 주기가 짧은 것도 장점이다. 해외 일드형 자산에 투자하는 일반 펀드를 환매하는 경우 통상 2주 가까운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국내에 상장된 해외 일드형 ETF는 3일 내에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본인이 직접 자산배분을 할 만한 여유가 없거나, 해외채권, 배당주, REITs 등 다양한 일드형 자산에 한번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글로벌 자산배분 일드형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 하다. 글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윤치선

2017.07.06

리밸런싱으로 연금 수익률 높이는 2가지 방법회사원 정대리(33세)는 고민이 하나 있다. 이번 분기에 입금해야 하는 연금저축펀드 이야기다. 정대리는 분기마다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불입한다. 이번에도 각각 50만원을 입금하려는데, 같은 팀 김과장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난다. 지난 연말 술자리에서 재테크 이야기를 하다 나온 이야기다. 분명 똑같은 펀드에 똑같이 가입했는데도 나보다 수익률이 연 2%p나 높다는 거다. 비결이 뭔지 물으니 ‘리밸런싱(Rebalancing)’이란다. 대체 리밸런싱이 뭐길래? 정대리는 검색창을 켰다. 연금 리밸런싱하면 수익률이 높아진다구? 리밸런싱이란 스스로 포트폴리오가 본래의 목표 비중에 맞게 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자산을 사고팔아 자산 간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산배분의 목표 비중이 국내 50%, 해외 50%라고 하자. 해외펀드가 많이 올라 비중이 60%로 높아지면, 해외펀드를 팔고 국내펀드를 사서 다시 비중을 50:50으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연금과 같은 장기상품일수록 리밸런싱은 필수다. 미국의 한 투자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7~2014년 미국 주식(S&P 500)과 채권(Barclays US Aggregate Bond Index)에 6:4로 투자했을 때, 리밸런싱을 매년 실행한 포트폴리오는 20.4배의 수익을 거두었지만 리밸런싱을 하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18.1배 수익에 그쳤다. 이런 차이를 두고 ‘리밸런싱 보너스’라 한다. 옳거니, 정대리는 자신도 연금을 리밸런싱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막상 실천하려니 리밸런싱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정대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 자산운용 이론에 따르면 일반적인 리밸런싱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일정 시점 마다 리밸런싱하는 방법, 그리고 목표한 자산 배분 비중에서 크게 벗어날 때마다 리밸런싱하는 방법이다. 달력 기준(Calendar) 리밸런싱 달력 기준 리밸런싱이란 달력에 리밸런싱 날짜를 정해놓고 그날마다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다. 매년, 매분기, 매달 등 주기는 본인이 정하기 나름이다. 정대리는 매 분기 연금저축에 100만원씩 넣고 있으므로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실행하기로 했다. 정대리가 목표로 하는 자산배분은 국내 주식형 펀드 50%, 해외 주식형 펀드 50%이다. 먼저 본인이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1단계다. 정대리가 본인의 연금을 점검해본 결과, 연금저축의 펀드 비중은 국내 주식 35%, 해외 주식 65%였다. 해외주식이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 그 다음은 비중을 조절하는 2단계다. 최초 결정했던 50:50의 비율로 되돌리기 위해, 정대리는 국내 주식 펀드에 100만원을 추가불입하기로 했다. 달력 기준 리밸런싱을 하면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세액공제 혜택에 맞춰 분기/연간으로 연금을 납입하는 가입자라면 납입 시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한 번 돌아보면 된다. 연금을 납입하면서 리밸런싱도 하니, 가재 잡고 도랑치는 격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포트폴리오 점검 시기 사이에 충격이 일어난다면,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목표 기준(Percentage-of-portfolio) 리밸런싱 목표 기준 리밸런싱이란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기준 자산배분에서 크게 벗어나면 리밸런싱을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정대리의 국내 주식 목표 기준인 50%가 ±5%p, 즉 45~55% 범위를 벗어가면 자산을 조정하는 것이다. 만일 국내 주식 비중이 40%로 줄어들고, 해외 주식 비중이 60%로 늘었다고 하자.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을 사서 비중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목표 기준 리밸런싱 방법은 달력 기준 방법과 장단점이 정반대다. 계속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관심을 둬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해야 한다. 장점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그때 그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금융회사에서는 연금 수익률이 정해진 기준보다 낮거나 높아지면 알림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점검하고 싶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는 연금 가입자라면,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2017.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