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은퇴

노령연금 제때 받을까 늦춰 받을까?

‘나는 노령연금을 얼마나 받게 될까?’ 노령연금 수령액은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보험료에 비례해 결정된다. 그런데 같은 기간, 같은 금액을 납부해도 노령연금을 더 많이 받는 경우가 있다. ‘연기연금’을 잘 활용하면 가능하다. 연기연금 이란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5년까지 늦출 수 있는 제도다.  “노령연금 얼마나 받으세요?” 국민연금을 두고 ‘용돈연금’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서울에 사는 A 씨(65세)는 올해 1월부터 매달 노령연금으로 200만 원 남짓 되는 돈을 받고 있다. 현재 노령 연금 수령자들이 월평균 38만 원을 받는 것과 비교 하면 5배가 넘는 금액이다.  A 씨가 남들보다 노령연금을 많이 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노령연금 수령액의 크기는 가입기간과 납부한 보험료에 비례해 결정된다. 따라서 남들보다 연금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오랫동안 보험료를 냈다는 얘기다. 현재 노령연금 수령자 중 90% 이상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20년이 안 되는 데 반해, A 씨는 1988년 1월 국민연금 제도가 국내에 도입되던 해부터 2012년 12월까지 25년간 보험료를 납부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20년이 넘는 사람들이 노령연금으로 월평균 89만 원을 받고 있기 때문 이다. 이들과 비교하면 A 씨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크게 긴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들보다 노령연 금을 2배나 더 받을 수 있는 걸까?  국민연금 수령 시기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는 ‘연기연금’ 제도, 5년 늦추면 36% 더 받을 수 있어  ‘연기연금’ 신청할 때 고려해야 할 3 가지 1957~1960년 출생자는 62세, 1961~1964년 출생자는 63세, 1965~1968년 출생자는 64세,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노령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이대로라면 1952년 이전에 태어난 A 씨는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노령연금 수급 개시 시기가 법으로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정해진 시기에 수령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원하면 수령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는데, 이를 ‘연기 연금’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금 수령 시기를 미루면, 다시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연기한 기간 1년당 7.2%씩 연금을 더 받는다. 따라서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면 노령연금을 36%나 더 받을 수있다.  A 씨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A 씨는 본래 60세가 되던 2013년 1월부터 노령연금으로 월 137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급 시기를 5년 늦춰 65세가 된 올해 1월부터 월 200만7000원을 수령 하고 있다. 연금을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연기한 기간의 가산율(36%)과 물가상승률이 연금액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나도 ‘연기연금’ 신청해볼까?, ‘연기연금’ 신청할 때 고려해야 할 3가지 1. 건강상태를 살펴라 - 오래 살수록 ‘연기연금’ 신청 유리  A 씨처럼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리할까? 물론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면 나중에 노령연금을 더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노령연금은 연금 수령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 되는 만큼 수급 개시 시기를 뒤로 미루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기간이 그만큼 짧아진다.‘많이 받는 대신 짧게 받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이 나에게 득이 되려면 그만큼 오래 살아야 한다. 그러면 얼마나 오래 살아야 득이 될까?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자. 60세부터 노령연금으로 월 140만 원(연 1680만 원)을 받을수 있는 사람이 65세로 수급 시기를 늦췄다고 치자. 매년 물가가 2%씩 상승하면, 이 사람은 65세에 연금을 다시 수령할 때 월 210만 원(연 2523만 원)을 수령하게 된다.  다음 페이지의 <그림 1>은 특정 연령까지 받은 노령연금을 현재 가치로 할인(할인율 3%)해서 비교한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연금 수령자가 80 세 이전에 사망하면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다. 하지만 80세 이후에도 살아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면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는 것이 득이 된다. 현재 60세의 기대여명이 25년인 점을 감안하면,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2. 월평균소득이 ‘A값’보다 많은지 살펴라  - 소득 많은 사람도 고려해볼 만!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많은 경우도 연기연금 신청을 고려해볼 만하다. 국민연금에서는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노령연금 수령자의 연금을 감액해 지급하기 때문이다. 노령연금 수령자의 ‘월 평균소득’이 ‘A값’보다 많을 때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것으로 본다. 연금수령자의 월평균소득과 A값은 어떻게 산정 할까? 우선 A값이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소득을 평균해 산출하는데, 2018년에 적용 되는 A값은 227만516원이다. 월평균소득은 노령 연금 수령자가 1월부터 12월까지 벌어들인 근로소 득과 사업소득(임대소득 포함)을 소득 활동에 종사한 기간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때 근로소득자는 총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액을 빼고, 사업소득자는총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빼고 남은 금액으로 월평균소득을 산출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연간 총 급여가 3823만 원(12개월 종사자 기준)이 넘는 사람은 노령연금 ‘감액 대상자’가 된다. 국민연금공단은 감액 대상자에게 노령연금 수급 개시 때부터 5년간 연금을 감액해 지급하고, 5년이 지나면 본래대로 연금을 지급한다. 감액하는 금액은 소득에 따라 차이가 난다. A값을 초과한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면 5%,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은 10%, 200만 원 이상 300 만 원 미만은 15%, 300만 원이상 400만 원 미만은 20%, 400만 원 이상은 25%를 감액 하는데, 최대 노령연금의 절반까지 감액할 수 있다.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고 준비한 대가가 노령연금 감액으로 돌아온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럴 때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해 노령연금 수급 시기를 뒤로 늦추면 소득 활동에 따른 감액기간(5 년)을 건너뛸 수 있다. 게다가 연기한 기간 동안 물가상 승률과 연기가산율(36%)을 더해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수 있다. 3. 투자수익률과 연기가산율을 비교하라 - 부족한 생활비를 금융자산에서 충당할 때 대다수 은퇴자들은 노령연금만 가지고 노후생 활비를 충당하기 어렵다. 이럴 경우 노령연금을 정상적인 시기에 신청하고 부족한 생활비는 금융자 산에서 빼서 쓰는 것이 유리한지, 연기연금을 신청해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뒤로 늦추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다른 조건이 동일하 다면 금융자산의 수익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보자. 은퇴자 K 씨가 60세부터 매달 생활비로 250만 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150만 원은 노령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모아둔 금융 자산에서 빼 쓴다고 치자. 생활비와 노령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2%)만큼 상승하고, 금융자산은 연복리 3%로 운용한다고 할 때, K 씨가 90세까지 산다면 60세 때 금융자산으로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 <그림 2>의 (A)처럼 매년 필요한 생활비에서 노령연금 수령액을 빼고 남은 부분(초록색)만 금융 자산으로 준비하면 된다. 이렇게 60세부터 90세가 될 때까지 30년 동안 필요한 생활비를 충당하려면 60세 때 3억1363만 원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연기연금을 신청해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림 2>의 (B)처럼 60세부터 64세까 지는 노령연금을 받지 못해 생활비를 전부 금융자산에서 빼 써야 한다. 대신 65 세부터 노령연금을 36%나 증액해서 수령하기 때문에 금융자산에서 충당해야 할 금액은 그만큼 줄어든다. 이렇게 노령연금 수령액을 제하고 부족한 생활비를 60세 시점의 가치로 환산하면 2억6431 만 원이 된다. 앞서 정상적으로 노령연금을 수령할 때와 비교하면, 은퇴 시점에 노후자금을 4931만 원정도 덜 준비해도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금융자산을 연 3%(복리)로 운용했을 때의 얘기다. 금융자산을 운용해 더 나은 수익을 낼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노령연금 수급 시기를 1년 뒤로 미루면 연금이 7.2% 증액된다. 그런데 금융자산을 운용해 이보다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노령연금을 정상적으로 수령하고 금융자산 인출 시기를 될 수 있는 한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출처: 미래에셋은퇴연구소/글 : 은퇴교육센터장 김동엽

임금피크제, 무엇이 궁금하세요?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늘어난 대신 급여는 삭감된다. 임금피크제 이야기다.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도달한 최선의 결과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계산기는 치열하게 두드려봐야 한다. 월급은 얼마나 깎이는지, 내 퇴직금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연금으로 수령할 때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 임금피크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최동원 씨는 올해 만 55세가 된다. 최 씨가 일하는 회사는 지난해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근로자가 만 55세가 될 때부터 임금을 매년 10%씩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최 씨도 올해부터 임금이 감액되는데, 회사에서 갑자기 퇴직금을 중간정산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왜 그래야 하는 걸까?  선동열(55) 씨는 회사로부터 지금 가입해 있는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을 확정기여형(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선 씨는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아 올해부터 임금이 매년 10%씩 감액되는데, 이 때문에 퇴직연금 운용 방식을 바꾸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래도 되는 걸까?  60세 이상 정년 제도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다. 정부는 2013년 5월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하는 방향으로 고령자 고용촉진법을 개정한 다음, 2016년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 이를 적용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사업장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정년 연장으로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 중 하나가 임금피크제이다. 임금피크제란 일정 연령을 기준으로 임금을 감액하는 대신 고용을 보장해주는 제도인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중 절반 이상(53%)이 임금피크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2016년(46.8%)보다 6.2%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임금피크제가 확산되면서 최동원 씨나 선동열 씨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월급은 언제부터 어떻게 얼마나 줄어드는지, 퇴직금을 손해 보는 건 아닌지, 퇴직금 중간정산을 해도 좋은지, 퇴직연금을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타도 좋은지, 이래저래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서는 그중 근로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7가지로 추려보았다. 임금피크제 적용 시점에 다다른 근로자라면 누구나 월급이 언제부터 얼마만큼 줄어드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임금 피크 시점에 작성하는 근로계약서를 보면 알 수 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임금이 감소하는 시점마다 근로자와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 임금 항목에는 기본급, 상여금, 성과급, 수당 등이 있는데, 임금 피크를 전후로 어떤 항목이 얼마나 조정되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업이 임금 피크 이후 급여를 삭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최동원 씨나 선동열 씨가 일하는 회사처럼 임금 피크 시점부터 정년에 이를 때까지 임금을 매년 계단식으로 삭감하는 방법이 있다. 선동열 씨의 임금 피크 이전 연봉이 1억 원이고 매년 임금을 10%씩 감액하면, 55세가 되는 올해는 9000만 원, 56세에는 8000만 원, 57세에는 7000만 원, 58세에는 6000만 원, 59세에는 5000만 원을 받고 60세에 퇴직하게 된다.  한 번에 임금을 ‘일괄 삭감’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55세 때 임금을 30% 삭감하고 이후 정년에 이를 때까지 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임금 피크 이전 급여로 1억 원이던 근로자는 임금 피크 이후부터 정년이 될 때까지 매년 7000만 원을 받게 된다.  임금피크제가 근로자의 퇴직급여에도 영향을 미칠까? 그렇다. 하지만 근로자가 가입한 퇴직급여의 종류에 따라 미치는 영향력은 다르다. 우리나라는 퇴직급여 제도로 퇴직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데, 퇴직연금은 다시 DB형과 DC형으로 나뉜다. 그러면 퇴직급여 종류별로 임금피크제가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먼저 퇴직금 제도에서는 퇴직 이전 30일 평균임금에 계속근로기간을 곱해 퇴직급여를 산출하게 된다. 평균임금이란 퇴직 이전 3개월 동안 받은 임금 총액을 그 기간의 총 일수로 나눠 계산한다. 퇴직 직전 임금만 가지고 평균임금을 산정하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 임금 삭감 폭이 크면 퇴직급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임금피크제가 퇴직연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DB형 퇴직연금에서 퇴직급여 산정 방법은 앞서 퇴직금 제도와 동일하다. 하지만 DC형 퇴직연금 제도는 다르다. DC형 퇴직연금이란 회사가 매년 근로자 총 급여의 12분의 1 이상을 근로자의 퇴직계정에 입금하면 근로자가 이를 직접 운용하는 제도다. 과거 발생한 퇴직급여는 이미 근로자의 퇴직계정에 입금돼 있으므로,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더라도 근로자가 손해 볼 일은 없다. 다만 임금 피크 이후에는 급여가 줄어든 만큼 퇴직계정으로 들어오는 돈도 줄어든다.  가만히 눈뜨고 퇴직금을 손해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퇴직급여의 종류에 따라 대응 방법도 다르다. 먼저 퇴직금 제도하에서 근로자는 임금 피크 시점에 맞춰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면 된다. 이번에는 최동원 씨의 사례를 들어보자. 한 직장에서 계속해 30년을 일한 최 씨의 30일분 평균임금은 600만 원이다. 따라서 최 씨가 지금 퇴직하면 퇴직급여로 1억8000만 원(=600만 원×30년)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5년간 더 일하는 대신 매년 임금을 10%씩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이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계속근로기간은 35년으로 늘어나지만 30일분 평균임금이 300만 원으로 줄어, 5년 뒤 퇴직할 때 퇴직급여로 1억500만 원(=300만 원×35년)만 손에 쥐게 된다. 일은 5년이나 더하고 퇴직급여는 오히려 7500만 원이나 덜 받는 셈이니 억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임금 피크 시점부터 매년 임금이 삭감될 때마다 퇴직급여를 중간정산해서 수령한 금액을 전부 합치면 2억100만 원이 된다.  이번에는 퇴직연금 제도를 살펴보자. 앞서 살펴봤듯, DC형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크게 손해 볼 게 없다. 문제는 선동열 씨와 같은 DB형 퇴직연금 가입자다. 퇴직금 제도에서와 달리 퇴직연금 가입자는 임금 피크 시점에 중간정산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회사에서 DC형 퇴직연금을 추가로 도입하고 있다. 그런 다음 임금 피크 시점에 다다른 근로자에게 퇴직연금 제도를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DC형으로 전환하면 회사에서 매년 퇴직급여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근로자의 퇴직계정으로 이체해주기 때문에 중간정산을 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로자가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하면, 회사는 중간정산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이때 회사에는 퇴직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남은 금액만 지급한다. 앞서 최동원 씨처럼 매년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면, 회사에서는 그때마다 퇴직소득세를 원천징수하게 된다. 퇴직소득세를 계산할 때는 근속연수가 길면 길수록 각종 공제 혜택이 더 많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최동원 씨처럼 중간정산을 자주 하면 근속기간이 짧아져 손해가 아닐까? 하지만 중간정산 특례제도가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먼저 임금 피크 이후부터 정년퇴직 때까지 납부한 퇴직소득세를 전부 더한다. 다음으로 여태껏 중간정산하면서 받은 퇴직급여를 정년퇴직 때 받은 퇴직급여에 더해 퇴직소득세를 다시 산출한다. 그런 다음 이 둘을 비교해 적은 금액을 퇴직소득세로 납부할 수 있다.  퇴직급여를 중간정산받아 그때그때 다 써버리면 정작 노후에 쓸 생활비가 부족할 수도 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근로자가 금융기관에서 IRP계좌를 개설한 다음 회사로 하여금 중간정산 퇴직급여를 그 계좌로 이체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회사가 퇴직급여를 IRP계좌로 이체할 때는 퇴직소득세를 징수하지 않는다. 그리고 IRP로 이체된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30% 경감해준다. 퇴직급여를 이미 수령했다면. 수령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IRP계좌를 개설한 다음 이체하면 된다. 이 경우 회사에서는 원천징수한 퇴직급여를 돌려준다. 퇴직급여 중 일부만 IRP계좌로 이체하면 퇴직소득세도 해당 비율에 맞춰 돌려준다.  임금 피크 시점에서 다니던 회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때 퇴직급여를 손해 보지 않으려고 DB형 퇴직연금을 DC형으로 전환했거나, 퇴직소득세를 절감하기 위해 중간정산받은 퇴직급여를 IRP계좌로 이체했다. 그것으로 끝일까? 아니다. 그다음에는 자산 운용에 신경을 써야 한다. IRP와 DC형 퇴직연금의 운용 성과에 따라 나중에 받는 연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IRP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다. 예금이나 보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처럼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도 있고, 펀드와 같은 실적 배당 상품도 있다. 이 중 하나만 선택해서 가입할 수도 있고, 여러 개를 골라 포트폴리오로 투자할 수도 있다. 단,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위험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는 주식 편입 비중이 60%가 넘는 혼합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가 있다.  투자자가 일일이 금융상품을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렵다면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와 은퇴자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주식 편입 비중이 20%가 안 되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내놓고 있다.  IRP계좌로 이체한 중간정산받은 퇴직급여는 55세 이후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때 회사에 재직한 상태에서도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근로자들이 많은데, 재직 여부와 무관하게 55세 이상이면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다만 목돈을 한 번에 꺼내 쓰지 못하도록 연금 수령 한도를 정해두고 있다. 연금 수령 한도 내에서 찾아 쓰는 금액에 대해서는 퇴직소득세를 30% 감면해주지만, 한도를 초과해 인출하는 금액에는 감면 혜택을 주지 않는다. 출처: 미래에셋은퇴연구소/글 : 은퇴교육센터장 김동엽

국민연금 수령, ‘시간차 공격’이 필요하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종신연금(annuity)은 노후설계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자산이다. 종신연금은 수급자가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어 장수리스크를 완벽하게 방어해준다. 만일 한 개인이 자산 일부를 인출해 일정한 소득을 만드는 자가연금을 실행하면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언제 죽을지, 자산 수익에 영향을 주는 시장수익률이 어떨지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종신연금을 외면한다. 은퇴할 때 목돈으로 종신연금을 드느니 스스로 운용하면서 일정 금액을 인출하겠다는 사람이 많다. 노후에 가장 적합한 자산을 정작 외면하다니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이를 연금퍼즐(annuity puzzle)이라고 부른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첫번째 이유로는 민간 종신연금이 내재하고 있는 결함을 들 수 있다. 국민연금과 달리 종신연금은 지급액이 물가에 연동되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저금리에 장수 사회가 되면서 연금액이 줄어드는 것이다. 게다가 연금은 일단 수령이 개시되면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므로 유동성이 사라진다. 또 민간 종신연금을 대체하는 공적 연금을 국가가 공급하기 때문에 민간 연금상품에 대한 수요가 낮다.  두번째는 사람들의 행동경제학적 특성에서 기인한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에 가입한 사람들은 퇴직할 때 수령한 현금 일시금으로 종신연금을 구매하기보다는 스스로 운용하며 인출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을 주고 미래의 현금흐름을 사는 것이 당장 손실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연금을 투자프레임으로 본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종신연금에 가입한 뒤 빨리 사망해 손해를 볼까 스트레스를 받는다. 1억원을 주고 종신연금에 가입했는데 2년 후에 사망하는 경우가 그렇다. 2년간 800만원 정도 받는 셈이니 9200만원 손해라는 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손해 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120세 이상까지 산다면 큰 이득을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투자프레임으로 종신연금을 보기 때문에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순수 종신연금보다는 일정 기간 내에 사망하면 환급금을 받는 혼합형을 선호한다. 미국은 주로 투자상품으로 은퇴소득을 마련하다 보니 고령화된 시점부터(예를 들어 80세 이상)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 장수연금을 장려했다. 이 정책을 장려한 건 80세 이전까지는 투자상품에서 은퇴소득을 인출하고, 그 이후는 장수연금으로 장수리스크를 피하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연금퍼즐에서 본 것처럼 사람들은 장수연금 대신 일정기간 내에 죽으면 돈을 환급해주는 혼합형태의 장수연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연금 수령액이 낮아져 장수리스크에 충분하게 대비할 수 없어졌고, 정책의도도 희석됐다.  연금상품의 제도적 속성, 사람들의 행동경제학적 특징, 연금에 대한 투자 관점으로 우리는 노후를 종신연금으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수명은 길어지고 있는데 장수리스크에 노출되는 위험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하나의 방법은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에는 연기연금제도가 있다. 자신의 연금수령시기에서 1년을 늦추면 1년 후에 7.2%를 더 받고, 3년을 늦추면 21.6%를 더 받는다. 5년까지 연기할 수 있으니 최대 36%를 더 받을 수 있다. 연기연금의 효과를 알아보자. A와 B는 국민연금으로 매월 100만원을 62세에 수령할 예정이다. 그런데 A는 62세에 수령하는 반면 B는 5년을 연기해 67세부터 받기로 했다. 매년 물가상승률이 2%라고 생각하자. 두 사람이 82세가 됐을 때 수령액을 비교해보면 A는 월 148만원을 받는 반면 B는 202만원을 받게 된다. 매월 54만원이 차이가 난다. A는 100세가 되면 약 290만원을 받는다. 이 정도면 장수리스크는 피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국민연금과 적립한 은퇴자산을 가지고 퇴직한다. 이 경우 장수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은퇴소득전략은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늦춘 기간 동안은 축적한 은퇴자산을 통해 소득을 충당하는 방법이다. 배구의 시간차 공격처럼 은퇴자산과 국민연금의 조합에서 국민연금을 늦춰 받는 시간차 공격을 활용해서 장수리스크를 극복해보자. #출처 : 미래에셋은퇴연구소#기고 :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김경록  

연금자산의 TDF 투자현황과 개선방안

TDF(타겟데이트펀드)란 운용사가 알아서 자산배분을 실행하는 펀드로, 펀드 하나만 선택하면 투자관리가 되는 장점이 있다. 국내 TDF는 2016년 3월 순자산 30억 원에서 2018년 3월 2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하여 빠르게 성장중이다. TDF 순자산 중 72%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에서 유입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TDF투자 대부분은 연금운용이 목적인 셈이다. 하지만 2017년 말 연금펀드 가운데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쳤다. 본 보고서에서는 TDF가 연금자산 운용수단으로 자리하려면 연금투자자들이 TDF를 활용하는 데 장애가 될 요소들을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업계의 노력과 연금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첫째, 연금투자자의 TDF 선택 폭 확대다. 지난 3월까지 출시된 8개 TDF 시리즈를 보면 목표(은퇴)시점의 주식비중이 최저 2%에서 최대 55%까지 분포하고, 자산군별로는 해외투자비중이 55%에서 99%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TDF를 제시중인 국내 금융회사 38개 가운데 TDF를 3개 이상 판매하는 회사가 17개인 반면, 절반 이상(21개)은 1~2개 TDF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연금투자자가 어느 금융사를 찾느냐에 따라 TDF 선택 폭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금융회사는 연금투자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TDF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핵심특성이 서로 다른 다양한 TDF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TDF 하나로 퇴직연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재 DC형 ․ IRP 가입자는 TDF와 다른 금융상품을 반드시 함께 운용해야 한다. 퇴직연금 운용규정에서 TDF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어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위험자산이란 약관상 주식투자 비중이 40%를 넘는 펀드를 말하는데, TDF는 초기 주식비중이 높아 이 기준을 넘어선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을 TDF 하나로 운용할 수 없으면 TDF의 생애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① TDF를 위험자산 투자한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거나, ②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보호 규정만 남기고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를 재고(再考)하는 방안이 있다.  셋째, 연금에서도 펀드이동을 확대해야 한다. 현재 퇴직연금 또는 연금저축 적립금은 타 회사로 이전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운용중인 펀드를 모두 매도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처럼 세제혜택이 있는 펀드는 판매 금융회사를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DC형 가입자가 퇴직하여 다른 금융사 IRP로 옮길 때, 거래 회사를 바꾸기 위해 연금계약을 이전할 때는 보유펀드를 모두 매도해야 한다. TDF는 펀드매도와 재매수까지 11~13일 이상 소요되므로 연금투자자는 이 기간 동안 TDF 가격이 변동하는 투자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 이를 해소하려면 연금계약이전이 가능한 곳에는 펀드이동도 가능해져야 한다. "연금자산의 TDF투자현황과 개선방안"원본 보기  #출처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손주육아의 시대 이왕 할거면 전문가가 됩시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본 광고가 있다. 대문을 열고 어린 손자가 뛰어 들어온다. 할아버지는 모처럼 찾아와준 손자를 부둥켜안고 반가워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장면이 바뀌고 손자가 헤집어놓은 집안의 참상이 비춰진다. 살림살이는 폭격을 맞은 듯 뭐하나 성한 데가 없다. 할아버지는 고무장갑을 끼고 손자가 먹은 음식 설거지에 난장판이 된 거실 청소에 지쳐 쓰러지기 직전의 몰골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아들 내외가 내려와 손자를 데려간다. 손자와 할아버지는 또다시 부둥켜안고 헤어짐을 아쉬워한다. 하지만 반전이 있다. 손을 흔들며 손자를 떠나보낸 할아버지는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천국을 되찾은 듯 행복에 겨운 얼굴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 리모컨을 켠다. 이 광고는 방영되자마자 노인세대로부터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오죽하면 옛말에도 애 볼래, 밭 맬래 하면 밭 맨다고 했다. 밭매기는 중노동이다. 땡볕에 쭈그리고 앉아 호미로 잡초를 일일이 뽑아내는 작업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육체노동 중 하나다. 그 고되고 삭신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중노동보다 애 보기가 더 힘들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증언이다. 누군가는 그랬다. 손주가 아니라 원수라고.  통계청에서 결혼한 자녀와 함께 사는 60세 이상 노인을 조사해봤더니 30퍼센트가 자녀 부부를 대신해 손주를 양육하고 집안 살림을 전담한다고 답했다. 말인즉슨 나이 든 부모님을 결혼한 자녀가 모시고 사는 게 아니라 나이 든 부모님이 결혼한 자녀의 자녀를 키워주며 가정부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뜻이다. 요즘 세상에 거의 가 맞벌이하는 부부들이니 빈 집에 남겨진 부모는 애를 키우는 보모노릇에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 짓는 식모노릇을 도맡지 않을 수가 없는 형편이다.  가뜩이나 젊은 사람들 살기 어렵다고 아등대는 데 손주라도 돌봐 주십사, 부탁해오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집에서 놀면 뭐하나, 애나 봐주지, 라는 자식들 시선도 불편하다.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아서 내 주위만 해도 애들 좀 키워달라는 자식들 부탁에 싫다고 딱 잘라 거절하는 노부부들이 꽤 있다. 이와는 정반대로 손주육아에서 제 2의 삶을 개척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늘그막에 늦둥이 하나 얻은 셈치고 제대로 한 번 키워보겠다며 의욕에 불타오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분들을 ‘할마, 할빠’라고 부른다고 한다. 할빠는 할아버지 겸 아빠, 할마는 할머니 겸 엄마라는 뜻이다. 사실 일리가 있다. 요즘은 친구 같은 아빠가 유행이라는데 우리 젊은 시절만 해도 커가는 아이들 얼굴 한 번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다. 세 끼 밥처럼 자연스러운 야근에 토요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빠듯한 직장인 생활은 가족에게서 아버지를 빼앗아갔다. 돈 벌어오느라 정작 내 새끼 키우는 기쁨을 느껴보지 못한 노인들이 체력과 기력이 남아있을 때 손주육아에서 보람을 찾는 것도 노후를 잘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교육은 가르치는 쪽의 자존감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 고독과 허무의 이중고에 빠지기 쉬운 맥 빠진 노후를 반등시킬 기회이기도 하다.  전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만 해도 어린 시절 외할머니 손에서 성장했다. 백인이었던 외할머니는 흑인 혼혈인 오바마를 미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으로부터 지켜준 보호자이자, 오바마를 인권변호사로 키워낸 가치관의 형성자였다. 외할머니의 헌신적인 교육이 오바마의 성공을 뒷받침해준 것이다. 오바마는 선거 유세 마지막 날 유세를 포기하고 하와이로 날아가 외할머니의 임종을 지켰다. 빌 게이츠도 자서전에서 책을 좋아하는 할머니 때문에 독서하는 습관이 생겼고 하버드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손주육아의 장점은 연구결과로도 어느 정도 입증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자녀를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남아있다는 자신감의 회복, 그리고 어린 손주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데서 힘도 들지만 그만큼 즐거운 경험이 반복된다는 양질의 정신적 자극은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을 막아주는 최고의 예방주사다.  그렇다고 앞서의 텔레비전 광고 같은 풍경을 내 집 거실에서 몰아낼 수는 없다. 젊어서도 애 하나 돌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골다공증에 고혈압약에, 당뇨병약에 기억력도 가물가물한 늙은 몸이 육아를 온전히 버텨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집집마다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고 부모 자녀 간에 갈등과 서운함도 계속해서 쌓여갈 것이다.  늙은 할머니가 피곤에 지친 기색으로 칭얼대는 어린 손주를 포대기에 들쳐 업고 동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이왕지사 손주육아를 떠맡게 되었다면 기저귀 갈아주고 놀아주고 제때 밥이나 먹이는 보모 역할에 내몰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육아에 의사를 반영하여 교육자, 관리자가 되어 손주의 미래를 스케치하는 존경받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손주들이 먼 미래에 ‘나 어렸을 때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로 잠깐 추억하고 사라지는 존재가 되기보다는 ‘지금의 내 삶은 뿌리와 가치관이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의 가르침에서 나왔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회고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되려고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조부모들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육아에 나설 필요가 있다.  조부모 밑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대부분 정서가 풍부하고 예의가 바르다. 이건 우리 주장이 아니라 미국 교육계에서 나온 얘기다. 마약, 총기사고, 문란한 성문제 등 미국의 청소년범죄는 우리나라 성인범죄보다 더 심각하고 폭력적이다. 그런 미국이 새로운 대안으로 찾아낸 해결책이 조부모에 의한 교육이다. 조부모와 교류가 많아질수록 학업성적과 성취도, 사회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륜을 갖춘 조부모의 말 한마디, 판단 하나가 어린 손주들에게 심리적 안정이라는 긍정적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옛날 대가족 시대에도 우리의 정서적 세계는 부모님보다도 할아버지 할머니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분들에게 밥상머리에서 예절을 배웠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짓을 하지 않고 살아야 하는지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오랜 세월을 경험한 지식과 지혜에는 힘과 권위가 있었다.  요즘 시대가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이 아이를 낳지 않아 큰일이라고 떠들어대면서도 정작 밖에 나가보면 사회가 아이들을 탐탁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마다 아이들 뛰는 층간소음 때문에 어른들 싸움이 칼부림으로 이어지기 일쑤고, 우리 가게는 당신네 아이가 못 들어온다는 ‘노키즈 존’이 확산되고 있다. 성스럽고 고귀한 모성이 자식 잘못 키워 ‘맘충’이라고 벌레취급 받는 오늘날의 세태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점점 영악해져 과거의 문제아들은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반발과 부러움으로 잘 사는 집 아이들 물건을 뺏고 때렸다면, 요새 문제아들은 거의 대부분이 풍요로운 부유층 아이들이다. 뭐하나 부족함 없는 풍요로운 가정환경에 공부도 잘하는 아이들이 일진이 되어 힘없고 어려운 친구들을 잔인무도하게 괴롭힌다. 이유를 물어보면 하나같이 재미로 괴롭혔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모든 게 넘쳐나서 사는 것이 벌써부터 시시해진 아이들이 그저 재미로 나보다 형편이 못한 친구를 짓밟고 쾌감을 느낀다. 그 아이들이 커서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를 똑같이 짓밟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일까. 안동에 유교식 서당이 꽤 남아있는데 방학이면 자리가 없을 지경이다. 방학 기간만이라도 예의범절을 가르치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를 민속촌에서나 볼 법한 안동 서당에 어학연수 보내듯 내려 보내기 때문이다. 나는 이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교육에 미친 나라라고는 하지만 이제는 하다하다 아이들 예의범절까지 수백 만 원을 들여 과외를 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으로는 그 절박함이 이해가 되기는 한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력 정치인 아이들, 정재계 재벌가 아이들이 고삐 풀린 망아지만 양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물론이고 선대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가업을 패가망신 직전으로 내모는 뉴스가 밤낮없이 터져 나오는 걸 보면서 불안에 떨지 않을 부모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돈이 없어 망하는 집보다 자식들 잘못 키워 망하는 집이 더 많다는 한숨소리가 예삿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해결책은 뻔하다. 뼛골이 빠지는 고통이기는 해도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또 한 번 몸을 일으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새끼의 새끼를 책임지고 제대로 된 사람으로 키워내는 수밖에 없다. 손주육아는 사사로이는 집안사인 동시에 넓게는 사회공헌이다. 조부모 밑에서 바르게 자라 어른을 모실 수 있는 마음의 넓이를 가진 아이들이 세상을 망가뜨릴 리 없다. 나를 가르치고 키워주신 조부모를 사랑하는 아이가 세상을 미워하는 범죄자가 될 리 없다. 어차피 마지막까지 곁에 있어주는 건 가족뿐이다. 화목한 가족은 억만금과도 못 바꾸는 인생의 행복이다. 부모는 죽을 때까지 부모인 것이다. 괜히 어버이가 아니다. 그 어버이 노릇, 이왕이면 끝까지 다들 잘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출처: 미래에셋대우 은퇴연구소/글 : 작가 김욱

1%대 퇴직연금 수익률, 무엇을 의미하나?

4월초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퇴직연금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7년의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은 1.88%였다. 수치만 보면 실망스럽다. 2017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1.94%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근로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다 인출해서 다른 데 쓰는 것이 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통계자료는 단순한 수치만 보면 안 된다. 숨어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퇴직연금이 근로자의 노후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분석한 후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 감소는 DB형 영향이 가장 크다 먼저 알아봐야 하는 것은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이 왜 이렇게 낮은가 하는 점일 것이다. 퇴직연금은 크게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 IRP(개인형 퇴직연금)로 나눌 수 있다. 2017년에 각 제도유형별 수익률은 DB형 1.59%, DC형(기업형 IRP포함) 2.54%, 개인형 IRP 2.21%였다. 이 중 가장 수익률이 낮은 DB형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65.8%를 차지한다. 즉 DB형의 낮은 수익률이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을 깎아 먹은 것이다. 현재 DB형은 적립금의 94.6%가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들, 즉 예금, 금리확정형 보험, ELB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 문제는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로 인해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 상품들의 수익률 역시 낮아진 상태라는 점이다.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근로자와 직접적 관계 없다 그런데 이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근로자가 받아갈 퇴직급여와는 상관이 없다. 해당 근로자의 퇴직급여는 얼마나 회사를 오래 다녔는지, 그리고 그만 둘 때의 연봉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수익률이 나쁘게 나왔다고 해서 회사가 직원에게 줄 퇴직급여를 줄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퇴직연금이 DB형이라면 그 근로자는 수익률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반면 DC형이나 기업형 IRP가 도입된 기업의 근로자들이라면 수익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해당 기업 근로자들의 퇴직급여는 회사가 넣어준 돈을 근로자들이 얼마나 잘 운용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개인형 IRP 역시 마찬가지다. 개인형 IRP는 이직 시 받은 퇴직급여나 세액공제를 위해 근로자가 추가적으로 납입한 돈을 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다. 어떤 상품으로 운용할 지는 근로자가 결정하며, 그 결과도 근로자의 책임이다. 수익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DC형 및 IRP의 수익률마저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이번에는 DC형 퇴직연금 및 IRP의 수익률을 살펴보자. 2017년에 이 두 유형의 수익률도 2%대였다. DB형 퇴직연금보다는 낫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그리고 이 역시 운용방법과 관련이 있다. DC형 퇴직연금이나 IRP는 근로자가 직접 운용한다. 그리고 현재 퇴직연금으로 가입 가능한 금융상품은 무척 종류가 다양하다. 예금,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해외채권형 펀드, 보험 등으로 운용할 수 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 통계자료를 보면 DC형 퇴직연금이나 IRP도 DB형처럼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많이 운용되고 있다. 현재 DC형 퇴직연금의 78.6%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들어있고, 펀드 등의 실적배당형 상품에는 약 17%정도가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가입하는 IRP의 경우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66.3%, 실적배당형에 22%정도 운용된다. 이러한 보수적인 운용행태가 DC형 퇴직연금 및 IRP의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있는 한 원인이 된다. 내 퇴직연금,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 이제 근로자들은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수익률이 낮아도 무조건 원금보장인지,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상품에 일부 자금을 배분해서 수익을 더 올릴 것인지 하는 선택이다. 참고로 2017년에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은 평균 6.58%였다. 과거 5년은 연평균 2.93%였고, 과거 9년의 수익률은 연평균 4.74%를 기록했다. 물론 DB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지금은 이러한 선택에서 벗어나 있다.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내 퇴직급여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 회사만 우직하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대다. 이직을 하면서 먼저 회사에서 퇴직급여를 받으면 그 돈은 자신이 운용해야 하는 IRP로 넘어가게 된다. 또한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이 낮아지다 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계속 근로자들에게 DC형 퇴직연금으로 유도하고자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운용책임은 근로자 몫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근로자 스스로가 퇴직연금도 엄연히 본인의 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운용을 잘 할 수는 없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기관에서는 자동적으로 자산배분 등을 해주는 금융상품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요즘 뜨고 있는 TDF같은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본인이 운용하는데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TDF자세히 보기 (클릭) #출처 : 미래에셋은퇴연구소#기고 : 연구위원 윤치선  

고용시장이 바뀌면 퇴직연금선택도 달라져야 한다

고용시장이 많이 변하고 있다. 임금피크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고 임금상승률도 하락하고 있다. 연봉제를 많이 채택하면서 임금이 나이가 든다고 마냥 올라 가는 구조도 아니다. 이러한 변화는 퇴직연금에서 DB(확정급여형)나 DC(확정기여형)를 선택할 때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임금피크를 적용 받는 근로자는 DB는 중간정산하고 DC로 새로 가입하는 게 낫다. 고용시장에서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퇴직연금 선택에도 심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고용시장 변화의 내용과 퇴직연금의 올바른 선택 방법을 알아본다. 첫째, 저성장과 함께 임금상승률이 낮아지고 임금상승 정도는 양극화된다. 우리나라 기업의 협약임금인상률은 2000년 7.6%에서 2010년 4.8%, 2017년 3.6%로 점점 하락하고 있다. 또한 기업에 따라 임금상승률이 다른 양상을 보인다. KOSPI 200 기업의 경우 2015년 현재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은 5분위(상위 20%)에 속하는 기업은 6.4% 상승률을 보인데 반해 1분위(하위 20%)에 속한 기업은 2.3% 상승에 그쳤다. 시계열로 보면 1분위에 속한 기업들의 임금상승률이 더 빨리 떨어지면서 양극화 되는 모습을 보인다.  임금상승률이 낮은 기업의 근로자가 DB를 선택하면 불리하다. DC는 적립금의 자산운용수익률에 연금 수령액이 좌우되는 반면, DB는 임금상승률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봉 6천만원의 사람이 10년 동안 임금이 그대로라면 퇴직시 DB 퇴직연금은 5천만원이 된다. 만일 이 사람이 DC에 가입해서 운용수익률이 5%였다면 퇴직시 받는 금액은 6,300만원이 된다. 이처럼, 임금상승률이 낮고 앞으로도 낮아질 기업의 근로자는 DC를 선택해서 자신의 퇴직연금 운명을 기업이 아닌 금융시장에 맡겨 두는 게 낫다. 둘째, 나이 들면 자동 승진되고 임금도 따라 올라 가는 구조가 바뀌고 직장내 경쟁이 심해진다. 우리나라 기업 중 호봉제를 기본 임금체계로 채택한 비중은 2009년 72%에서 2015년 65%로 떨어졌다. 또한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오히려 임금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2016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300인 이상 사업장의 47%에 달한다. 이는 2015년 27%에 비해 20%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대기업 절반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셈이다. 퇴직 직전의 연봉을 기준으로 퇴직연금을 계산하는 DB에서는 퇴직 직전에 임금이 감소하는 환경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뿐 아니다. 직급이 파괴되고 성과급의 비중이 높아지면 향후 나의 퇴직전 연봉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힘들다. 퇴직전 연봉이 불확실하면 퇴직전 3개월 평균임금이 퇴직연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DB의 경우 퇴직할 때 연금액이 얼마 될지도 불확실하다. 직장에서 경쟁력이 강한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DB를 택하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한다는 보장도 없다. 세상은 운도 많이 작용하는 법이다. 이런 불확실한 환경에서는 DB보다 DC가 낫다. DC를 선택하면 직장의 경쟁구조와 고용시장 구조변화에 자신의 퇴직연금이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DB는 임금상승률이 높고 임금상승률의 변동이 작으면 좋다. 그래서 우량 대기업에서 많이 채택한다. 혹은 직장에서 자신의 경쟁력이 동료보다 뛰어날 때도 좋다. 한 마디로 우량 기업에 근무하거나 우량한 경쟁력을 가진 근로자에게 좋다. 반면에 DC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임금상승률이나 직장내에서 경쟁력과 관계 없이 적립금 자산운용 수익률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DC는 임금상승률이 낮거나 향후 임금상승률이 불확실한 경우에 좋다. 물론 자산운용도 잘 해야 한다.  DB의 수익은 기업의 수익과 기업 내에서의 자신의 경쟁력에 연계되어 있는 반면, DC는 이 모두와 독립되어 금융시장의 자산운용수익률에 연결되어 있다. 고용시장은 앞으로 변화가 계속될 것이다. 특히 네트워크 경제가 되면서 이전과 같은 고용 형태를 벗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게 퇴직연금을 잘 선택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좋은 성과를 낳으려면 먼저 선택을 바로 해야 한다. #출처 : 미래에셋은퇴연구소#기고 :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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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투자의 TDF선택 폭 확대
■ TDF하나로 퇴직연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
■ 연금에서도 펀드이동을 확대해야 함

■ 이왕하는거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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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끝까지 잘해내시기를!

■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 감소는 DB형 영향이 가장 크다
■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근로자와 직접적 관계 없다
■ 내 퇴직연금,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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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해지지 않는 자산관리, 그 비결은?

■ 고용시장 변화의 내용과 퇴직연금의 올바른 선택 방법은?
■ 임금상승률이 낮은 기업의 근로자가 DB를 선택하면 불리
■ 불확실한 환경에서는 DB보다 DC가 낫다-DB와 DB의 활용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