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세금을 아끼는 쉬운 방법

※ 집합투자증권을 취득하시기 전에 투자대상, 보수, 수수료 및 환매방법 등에 관하여 (간이)투자설명서를 반드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금융투자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습니다. ※ 이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 연금저축 계약기간 만료 전 중도 해지하거나 계약기간 종료 후 연금 이외의 형태로 수령하는 경우 세액공제 받은 납입 원금 및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16.5% 분리과세) 등 높은 세율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본 안내문에 표기된 세율은 지방소득세(납부세액의 10%)를 포함한 세율입니다. ※ 과세기준 및 과세방법은 향후 세법개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IRP는 퇴직연금제도 가입 고객만 가입 가능합니다. IRP는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으로 운용되는 적립금에 한하여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되, 보호 한도는 귀하의 다른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과는 별도로 1인당 "최고 5천만원"이며, 5천만원을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은 보호하지 않습니다. 단, 2개 이상 퇴직연금에 가입한 경우, 합하여 5천만원까지 보호합니다.※ 미래에셋대우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 18 - 26호 (2018.01.08)

덩케르크 철수작전에서 배우는 노후자금 인출전략

2차 세계대전 당시 덩케르크 철수작전의 성공요인을 분석해보면 안정적인 노후자금 인출전략을 세울 수 있다. 여기에서 은퇴자가 배워야 할 점은 크게 세 가지다. ①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라 → 노후소득원을 파악해 총동원하라 덩케르크에서 영국군은 불과 열흘 남짓한 기간에 민간 선박 665척을 동원한다. 평상시 영국 해운부가 연안 선박의 동태를 항시 파악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보유한 소득원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총동원한다면 노후소득(생활비)을 최대한 마련할 수 있다. 은퇴연구소에서 제안한 ‘소득원 체크리스트’ (<도표> 참고)를 활용하면 체계적인 인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② 퇴로를 분산하라 → 다양한 노후소득원을 갖춰라 영국군은 총 861척에 달하는 배에 병력을 분산해 수송하고, 3개의 항로를 활용해 탈출에 성공했다. 은퇴자도 이처럼 노후소득을 조달하는 원천과 방법을 분산해야 한다. 노후소득원을 분산하면 단일 노후소득원에만 의존했을 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준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스탠포드 장수연구센터(Stanford Center on Longevity)에 따르면 안정적인 노후소득의 기준은 7가지(장수위험 헷지, 소득 극대화, 여유자금 확보, 성장 가능성, 하방위험 방어, 상속 가능성, 활용 용이성)로 볼 수 있는데, 이 기준을 한 번에 만족하는 소득원은 없으므로 적어도 2~3가지 이상의 소득원을 갖춰야 한다. ③ 핵심위험을 제거하라 → 은퇴리스크에 대비하라 덩케르크의 마지막 장면은 영국 공군 조종사가 지상군을 위협하는 독일 폭격기를 아슬아슬하게 격추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은퇴자도 마찬가지로 노후소득을 위협하는 ‘5대 은퇴리스크’를 인식하고 제거해야 한다. 5대 은퇴리스크란 은퇴자에게 경제적 충격을 안길 수 있는 ‘성인자녀·금융사기·중대질병·창업실패·황혼이혼’ 리스크를 의미한다. 위 사건이 발생할 경우 손실은 평균 9천여만 원에 달한다.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두어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은퇴리포트 34호 (Retirement Report_No 3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은퇴리포트 34호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연금운용과 찰떡궁합, ‘로우볼투자’

위험은 낮으면서도 수익률은 높은 투자방법이 있을까? 모두가 원하는 투자다. 그러나 이는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현대 재무이론과 반대되는 생각이다. 높은 수익률은 높은 위험에 대한 보상(Premium)이라는 이론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낮은 위험을 지고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투자전략이 하나 있다. 바로 ‘로우볼(Low Vol)전략’이다. Low Risk, High Return! 로우볼전략이란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로우볼전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동성을 이해해야 한다. 변동성이란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의 가격 움직임의 변화를 계량적으로 측정한 지표를 말한다. 즉, 변동성이 낮은 주식은 주식시장에 크게 영향 받지 않거나 혹은 영향을 받더라도 가격 하락 또는 상승 크기가 작으며 가격 움직임의 변화 주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주식에 비해서 긴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변동성이 낮은 주식은 주가 상승 및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학자들의 실증적 연구에 따르면 변동성 낮은 주식들이 변동성이 높은 주식들보다 더 높은 중장기 수익률을 제공했다고 한다. 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저변동성 이상현상’이라 명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빈번히 찾아내었다. 로우볼전략은 전 세계에서 유효했다 ‘저변동성 이상현상’은 로버트 하우겐(Robert Haugen) 박사에 의해 최초로 규명되었다. 하우겐 박사가 최초로 로우볼전략의 효과를 입증할 당시, 학계는 효율적 시장 가설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하우겐 박사는 전통적 재무이론에 반기를 들고 반 세기 동안 로우볼전략의 유효성을 주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우볼전략의 유효성은 다른 학자들로부터도 관심을 받았고, 많은 관련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로우볼전략의 창시자 하우겐 박사는 임종 직전까지(2013년 타개) 로우볼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하우겐 박사는 Nardin Baker 박사와 함께 ‘로우볼전략이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유효하다(Low Risks Stocks Outperform within All Observable Markets of the World)’라는 마지막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로우볼전략이 크게 주효 이 논문은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선진국 및 12개 개발도상국 증시에서 로우볼전략의 효과를 분석했다. 과거 주가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주식 ‘로우볼 주식’과 반대로 가장 높았던 ‘하이볼 주식’의 변동성, 수익 및 샤프지수를 집중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국가에서 로우볼 주식의 수익이 하이볼 주식보다 높았다. 더욱 놀라운 결과는 우리나라 증시가 로우볼전략이 가장 크게 유효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로우볼전략을 실행해야 할까? 로우볼전략의 기본은 장기 그리고 분산 투자 먼저 로우볼전략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실행해야 한다. 로우볼전략은 단기간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장기간 투자하고 운용하는 연금자산 등에 적합하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다양한 로우볼 주식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시중에는 ‘로우볼’이라는 명칭을 가진 펀드들이 판매되고 있다. 연금펀드 뿐만 아니라 리테일펀드 그리고 ETF로도 출시되어 투자자들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러한 펀드들은 로우볼전략으로 운용되고 있고, 출시 이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 노후를 준비한다면 로우볼전략 펀드에 일정 부분 투자해보자. 글 안태관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노후생활비, 바닥부터 시작하자!

‘은퇴한 뒤 생활비 어디서 얼마나 줄여야 하나?’ 은퇴가 코앞이다. 은퇴하면 지금 매월 쓰는 생활비에서 얼마라도 줄여야 할 터다. 따박 따박 들어오던 소득이 없거나 크게 줄어들 테니 말이다. 연금과 모아놓은 자산으로 생활비 대부분을 충당해야 하니, 그에 맞춰 생활비를 얼마큼은 덜어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재무관리에서는 보통 은퇴하면 종전보다 30% 정도 생활비를 줄이라고 권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만큼 생활비를 절감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이미 생활비가 빠듯해서 더 이상 줄일 여지가 없을 수 있다. 반대로 생활비를 30% 떼어내는 것으로도 모자란 은퇴자들도 있다. 평균 노후생활비에서 지침을 찾으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2015년 기준 부부 노후 적정생활비가 평균 월 237만원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역시 평균치이다 보니, 그와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는 참고만 될 뿐이다. 결국 노후생활비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정해야 말이 된다. 동시에 노후준비의 첫 단계로써 노후생활비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생활비를 무턱대고 크게 잡으면 노후자금이 모자랄 수 있다. 노후가 길어진다는 점, 대체로 노후자금이 넉넉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생활비 절제방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나의 노후생활비 찾기,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1. 노후생활비, 있던 것을 허물고 처음부터 시작하자 노후생활비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실패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권위자인 하타무라 요타로(畑村 洋太郞) 도쿄대 명예교수의 지혜를 빌려보자. 그는 나노‧마이크로 가공학 전문가이자, 실패 전문가다. 실패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통해 역으로 성공원리를 찾는 게 그의 분야다. 실패학은 곧 성공학이라는 것이다. 그의 실패학은 경영이나 자기관리 등 여러 부문에 광범위하게 적용해볼 수 있다. 하타무라 교수는 전혀 다른 환경에 직면했을 때, 어떤 새로운 제약이 생겼을 때, 기존에 있었던 것에서 가감할 게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설계하라고 충고한다. 이른 바 토털설계(Total Design)다. 쓸 만한 것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두 버리겠다는 발상을 가지면, 당초 필요하다고 보았던 게 사실 잡동사니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모두 버려야만 진정 군더더기 없는 것을 새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노후생활비도 마찬가지다. 지금 쓰는 생활비에서 무엇을 줄일까에 초점을 두다보면, 실제로는 쓸데없는 비용을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백지에서부터 필요한 생활비를 하나씩 쌓아가보자. 매월 지출하지 않으면 당장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부터 항목을 만들어보자. 세금, 공과금, 식비, 이렇게 차근차근 쌓아가다보면, 어림짐작 했던 노후생활비가 구체적으로 눈에 들어오고, 어떤 항목이 진짜 필요한지 아닌지, 손에 잡힐 수 있다. 2. 사고의 전환으로 생활비 줄이는 지혜 찾기 금방 ‘생활비를 줄인다’가 아니라, ‘생활비를 새로 찾는다’로 생각을 바꿔봤다. 이렇게 사고를 전환하면 각 생활비 항목별로도 비용을 덜어낼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하타무라 교수는 ‘소유한다’에서 ‘이용한다’는 시각으로 보면 새로운 방법이 넘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카쉐어링의 경우를 보자. 차 구입비나 관리비, 주차비용은 업자가 부담하고 이용자는 부담할 필요가 없다. 은퇴 이후 내 차를 가지는 대신, 카쉐어링과 값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높아지는 통신비를 잡기 위해 알뜰요금제 회사로 이동하는 방법, 온라인 쇼핑몰 이용해보기, 자급자족 해보기, 나누어 쓰기 등 새로운 생활방식에 도전해보자. 요즘 이러한 새로운 생활방식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이럴 땐 아무래도 자녀나 나 어린 동료에게 물어보고 도움도 요청해보자. 그동안 인생 선배로써 삶의 지혜를 자녀에게 후배에게 물려주기만 했다면, 가끔씩은 그들로부터 지혜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3. 필수생활비와 여유생활비 구분하기 마지막으로 생활비를 매월 꼭 써야 하고 생존에 필요한 필수생활비와, 그 외에 쓰면 좋지만 당분간 안쓰거나 줄일 수 있는 여유생활비로, 특성에 따라 분류해보자. 이것을 왜 하는가 하면 특성별로 노후생활비와 노후소득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다. 필수생활비는 가능하면 부부의 여생동안 현금흐름이 약속된 ‘연금’으로 충당한다. 국민연금이나 공적연금은 여생동안 소득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물가상승에 따라 연금액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국민연금만으로 모자라다면 종신연금과 같이 현금흐름이 보장되는 다른 대안을 찾아서 보충해보자. 여유생활비는 투자자산으로 마련한다. 투자자산은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높을 수도,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투자자산의 운용성과가 좋으면 좀 더 인출해서 여행을 가는 등 즐거움을 찾아 삶의 질을 높이다. 수익률이 낮았다면 조금 인출하거나 인출을 나중으로 미뤄서 노후자산을 보호한다. 이렇게 하면 생활비 계획과 노후자산 관리를 서로 밀접하게 연결시킬 수 있다. 은퇴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제약에서 길을 찾는 가족혁신(家族革新) 과정이다. 이럴 때는 가진 인적자원을 총 동원해서 신선한 생각을 짜내야 하지 않을까? 노후생활비 짜는 과정을 부부가 함께 해보자. 요즘은 자녀와 동거하는 은퇴자들도 많은데, 가능하면 자녀도 참여시키자.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아내나 남편이 이미 해결책을 가졌을지도, 자녀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진정 서로 보듬고 세상을 헤쳐 나갈 용기를 불어넣어줄 사람들, 내 가족 말고 누가 있을까? 글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연금, 일드형 펀드 투자 어떠세요?

은퇴를 대비한 투자는 필연적으로 장기 투자이다. 그리고 장기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수익률이다. 1%대의 예금금리로는 부족하다. 적어도 3~4% 이상의 수익은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어야 장기 복리 투자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 번째는 낮은 손실 가능성이다. 투자에 있어서 너무 수익률만 강조하다 보면 간혹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 이후 수익률을 회복하기가 어려워진다. 은퇴자산 투자에 일드형 펀드가 필요한 이유 위의 두 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변동성이 비교적 낮으면서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적게 잃고 꾸준히 돈이 들어온다면 최종 투자 결과가 마이너스(-)가 될 확률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자산 중 하나가 일드(Yield)형 자산이다. 일드형 자산은 자산의 가격이 변동해서 발생하는 자본손익뿐 아니라 별도의 현금흐름까지 발생하는 자산들을 의미한다. 채권, 배당주, 수익형 부동산 등이 일드형 자산에 속한다. 일드형 자산들에 투자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펀드이다. 일드형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이른바 일드형 펀드에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펀드로 투자하면 개별 일드형 자산들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매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일드형 다운 일드형 자산, 해외채권형 펀드 일드형 펀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채권형 펀드이다. 채권은 이자라는 현금흐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드형 자산의 정의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채권 시장은 대부분 국채 위주의 시장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기는 하나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해외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 중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이다. 이 펀드는 신용평가기관 S&P 기준으로 BB+ 신용등급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높은 위험에 따르는 높은 수익으로 유명하다. 또 다른 유형은 이머징 마켓 채권형 펀드다. 이 펀드는 브라질 등 신흥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다. 대부분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므로 기대수익률은 높은 편이나, 신흥국의 높은 환율 위험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알아둬야 하는 펀드는 글로벌 채권형 펀드다. 이 유형의 펀드는 선진국 채권,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 마켓 채권 등 모든 유형의 해외채권에 나름의 방식으로 분산 투자를 하는 펀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채권에도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해외채권에 분산 투자하므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이다. 자본차익에 배당수익을 결합하는, 배당주 펀드 일드형 펀드의 두 번째 대표 유형은 배당주 펀드이다. 이 펀드는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현재 KOSPI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2016년 기준 평균 시가배당률은 1.8%이다. 같은 기간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1.43%였으므로 이미 배당 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앞지른 셈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배당 수익률은 더 높다. 글로벌 대표지수인 S&P 500, Eurostoxx50, 중국 HSCEI 의 배당률은 각각 2.0%, 3.5%, 3.4% 수준이다. 배당주 투자의 장점은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들이 주가 상승율도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 통계자료에 의하면 과거 5년간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편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들은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자본차익도 챙길 가능성이 많아졌다. 소액투자로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는, REITs(리츠) 펀드 REITs(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 투자신탁’이라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정기적으로 임대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REITs 역시 일드형 자산으로 분류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REITs의 리스크와 수익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REITs의 특성 때문이다.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채권과 주식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임대료는 꾸준한 현금 흐름이라는 점에서 채권의 이자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반면, 부동산 가격의 상당한 변동성은 주식과 유사한 자본손익 구조를 가졌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펀드 중에는 이러한 REITs에 주로 투자하는 유형도 있다. 다만 한국에는 상장된 REITs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미국 혹은 글로벌 REITs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일드형 펀드도 자산배분 필요 일드형 펀드들이 주식 등의 고위험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 그리고 리스크 관리의 기본은 자산배분이다. 여러 유형의 일드형 펀드에 나눠서 투자하면 수익률 대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을 하고자 한다면 일드형 ETF(Exchange Traded Funds)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일드형 ETF는 일반 일드형 펀드에 비해서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투자 비용이 싸다. 배당주 펀드 등의 일반 일드형 펀드는 연 1~2% 수준의 보수율이 적용되는 반면, 국내 상장된 일드형 ETF는 최소 0.045~최대 0.99% 등 투자 비용이 저렴하다. 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결제 주기가 짧은 것도 장점이다. 해외 일드형 자산에 투자하는 일반 펀드를 환매하는 경우 통상 2주 가까운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국내에 상장된 해외 일드형 ETF는 3일 내에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본인이 직접 자산배분을 할 만한 여유가 없거나, 해외채권, 배당주, REITs 등 다양한 일드형 자산에 한번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글로벌 자산배분 일드형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 하다. 글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윤치선

리밸런싱으로 연금 수익률 높이는 2가지 방법

회사원 정대리(33세)는 고민이 하나 있다. 이번 분기에 입금해야 하는 연금저축펀드 이야기다. 정대리는 분기마다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불입한다. 이번에도 각각 50만원을 입금하려는데, 같은 팀 김과장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난다. 지난 연말 술자리에서 재테크 이야기를 하다 나온 이야기다. 분명 똑같은 펀드에 똑같이 가입했는데도 나보다 수익률이 연 2%p나 높다는 거다. 비결이 뭔지 물으니 ‘리밸런싱(Rebalancing)’이란다. 대체 리밸런싱이 뭐길래? 정대리는 검색창을 켰다. 연금 리밸런싱하면 수익률이 높아진다구? 리밸런싱이란 스스로 포트폴리오가 본래의 목표 비중에 맞게 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자산을 사고팔아 자산 간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산배분의 목표 비중이 국내 50%, 해외 50%라고 하자. 해외펀드가 많이 올라 비중이 60%로 높아지면, 해외펀드를 팔고 국내펀드를 사서 다시 비중을 50:50으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연금과 같은 장기상품일수록 리밸런싱은 필수다. 미국의 한 투자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7~2014년 미국 주식(S&P 500)과 채권(Barclays US Aggregate Bond Index)에 6:4로 투자했을 때, 리밸런싱을 매년 실행한 포트폴리오는 20.4배의 수익을 거두었지만 리밸런싱을 하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18.1배 수익에 그쳤다. 이런 차이를 두고 ‘리밸런싱 보너스’라 한다. 옳거니, 정대리는 자신도 연금을 리밸런싱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막상 실천하려니 리밸런싱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정대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 자산운용 이론에 따르면 일반적인 리밸런싱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일정 시점 마다 리밸런싱하는 방법, 그리고 목표한 자산 배분 비중에서 크게 벗어날 때마다 리밸런싱하는 방법이다. 달력 기준(Calendar) 리밸런싱 달력 기준 리밸런싱이란 달력에 리밸런싱 날짜를 정해놓고 그날마다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다. 매년, 매분기, 매달 등 주기는 본인이 정하기 나름이다. 정대리는 매 분기 연금저축에 100만원씩 넣고 있으므로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실행하기로 했다. 정대리가 목표로 하는 자산배분은 국내 주식형 펀드 50%, 해외 주식형 펀드 50%이다. 먼저 본인이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1단계다. 정대리가 본인의 연금을 점검해본 결과, 연금저축의 펀드 비중은 국내 주식 35%, 해외 주식 65%였다. 해외주식이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 그 다음은 비중을 조절하는 2단계다. 최초 결정했던 50:50의 비율로 되돌리기 위해, 정대리는 국내 주식 펀드에 100만원을 추가불입하기로 했다. 달력 기준 리밸런싱을 하면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세액공제 혜택에 맞춰 분기/연간으로 연금을 납입하는 가입자라면 납입 시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한 번 돌아보면 된다. 연금을 납입하면서 리밸런싱도 하니, 가재 잡고 도랑치는 격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포트폴리오 점검 시기 사이에 충격이 일어난다면,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목표 기준(Percentage-of-portfolio) 리밸런싱 목표 기준 리밸런싱이란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기준 자산배분에서 크게 벗어나면 리밸런싱을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정대리의 국내 주식 목표 기준인 50%가 ±5%p, 즉 45~55% 범위를 벗어가면 자산을 조정하는 것이다. 만일 국내 주식 비중이 40%로 줄어들고, 해외 주식 비중이 60%로 늘었다고 하자.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을 사서 비중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목표 기준 리밸런싱 방법은 달력 기준 방법과 장단점이 정반대다. 계속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관심을 둬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해야 한다. 장점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그때 그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금융회사에서는 연금 수익률이 정해진 기준보다 낮거나 높아지면 알림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점검하고 싶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는 연금 가입자라면,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노후가 행복해지는 자녀 경제교육 3가지 포인트

최근 50대 부모 10명 중 7명은 성인 자녀를 부양하고 있다는 조사((*미래에셋은퇴연구소 ‘5060 은퇴자설문조사’ 2016)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노후를 위해 써야 할 자금을 자녀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부모의 미래는 어떨까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지금의 50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물고기를 잡아주면 오늘을 살 수 있지만, 그물 짜는 방법을 알려주면 평생을 살 수 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 어구는 자녀 경제교육의 방향이 많은 돈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어야 함을 말해줍니다. 그물을 짜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실패와 실수기 따르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주어진 시간 내에 다수를 교육시키는 학교에서는 이러한 경제 교육을 제대로 이끌어 주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경제교육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고민하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합리적인 저축과 투자, 소비를 하는 경제인으로 키우려면 어떤 교육방법이 필요할까요? 합리적인 소비자로 키우기 : 용돈교육 ‘용돈교육’은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다음과 같이 원칙을 가지고 용돈을 주는 연습을 해보면 교육적 효과가 커집니다. 첫째, 용돈을 주기 전 아이에게 필요한 항목과 금액을 산출하여 ‘용돈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용돈의 금액, 주기, 받는 방법 등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명시하는 겁니다. 둘째, 용돈기입장 작성을 동반합니다. 특히 용돈기입장의 예산서, 결산서 작성은 부모와 아이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진행합니다. 이때 부모는 ‘잔소리’가 아닌 ‘코치로서의 대화’를 해야 합니다. 셋째, 아이가 용돈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실수와 실패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소비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으려면 부모의 든든한 지지자 역할이 필요합니다. 용돈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편의점과 할인마트의 가격차이는 왜 발생하는지, 각각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아이가 직접 관찰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면 물건을 구입할 때 정보의 중요성과 계획에 따른 소비가 가지는 장점을 아이가 직접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이 되면 아이는 용돈의 범위를 훌쩍 넘어서는 고가의 물건을 희망하곤 합니다. 이런 경우 단순한 지원보다는 아이가 일정한 비용을 부담하게 해 보세요. 아이의 불만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아이가 자신의 부담을 인식하면서 물건 구입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구입한 이후 물건을 더 소중히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꾸준한 저축인으로, 현명한 투자자로 키우기 성인들이 목돈 마련을 위해 ‘통장 나누기’를 하듯, 아이의 통장도 저축과 투자로 나눠보세요. 아이가 저축과 투자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행에 옮기는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여러 목적에 맞는 저금통(통장)을 준비해서 상황에 따라 저축을 선택하는 즐거움도 알 수 있습니다. 그 목적에 ‘나눔’의 즐거움이 포함된다면 보다 바람직할 것입니다. 저축과 투자 통장을 활용하면 같은 금액을 모아도 결과의 차이가 있음을 아이 스스로 발견하게 됩니다. 결과의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함께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 경제교육의 한 방법입니다. 자산운용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어린이 투자자를 위한 눈높이자산운용보고서와 온라인 경제교육 컨텐츠도 함께 접해보면 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투자의 개념을 형성했다면,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혹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주식을 몇 주 선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비자’로 해당 기업을 바라보던 아이가 ‘투자자’로의 관점 전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과 돈의 관계에 대하여 이해하기 아이에게 가사부담을 나눠주고, 일정한 대가를 지급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일을 하고 돈을 벌어보는 경험은 ‘돈’을 보다 소중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접어들면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알려줄 필요도 있습니다. 가정으로 들어오는 소득의 원천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이해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을 뿐더러, 부모의 근로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사회를 이해하는 한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돈’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여유로운 삶, 부모의 여유로운 노후를 꿈꾼다면 이번 5월은 자녀에게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  글 황지영 이티원 경제교육센터

여성의 노후준비는 남성보다 저축과 투자에 더 신경써야 한다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가 남편에게 말한다. 친구가 부엌 인테리어를 다시 했더란다.새로 한 싱크대와 수납장, 식탁은 어땠는지,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이 편리하더라는 둥 시시콜콜 남편에게 설명했다.한참을 가만히 듣고 있던 남편이 한마다 툭 던진다. “그럴 돈 없어.” 그러자 아내는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난데없이 무슨 소리에요?” 라고 남편에게 되묻는다. 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남편은 아내 말뜻을 ‘우리도 부엌을 바꾸자.’로 해석했다. 그리고는 머릿속으로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렸던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 그냥 친구네 집에서 겪었던 즐거운 경험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언어학자 데보라 타넌(Deborah Tannen)은 여성은 대화 자체가 목적이며, 그 자체를 즐긴다고 지적한다. 반면 남성에게 대화는 어떤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보를 주고받는 수단이다. 남자와 여자는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만 다른 게 아니다. 몸도 다르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영양제도 남녀별로 따로 나오기도 한다. 갱년기의 변화도 남자와 여자가 다른 방식으로 찾아온다. 많이 걸리는 질병도 조금씩 다르다. 당연히 육체적 정신적 건강관리 방법도 남녀별로 달라져야 한다. 은퇴준비도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별도의 처방이 필요한 이유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성보다 여성이 은퇴준비에 어려움이 더 크다. 왜 그럴까. 금성녀, 화성남 보다 일하는 기간이 짧다 먼저 지적할 수 있는 것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돈 버는 기간이 짧다는 점이다. 미국의 비영리 공적연금인 TIAA(Teachers Insurance and Annuity Association)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평생 일하는 기간이 남성은 38년인데 비해 여성은 9년 짧은 29년이다. 이 가운데 5.5년은 육아 때문에, 1.2년은 어른을 돌보기 때문에 벌어진 격차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2백만 명에 육박한다. 성별 소득격차 문제도 있다. 우리나라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65만원을 벌어들인다. 남성보다 일하는 기간도 짧고 소득도 적으니, 그만큼 노후를 대비한 저축여력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금성녀, 생활비와 말년 의료비 부담 더 크다 문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노후자금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남성보다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배우자가 사망하고 나서도 8~9년 정도 혼자 살아야 한다. 우리나라 2015년 생명표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우리나라 60세 동갑내기 부부의 경우, 아내가 남편보다 오래 살 확률은 2/3나 된다. 그만큼 여성은 홀로 살 때를 대비해 주거비나 식비와 같은 필수 생활비를 더 마련해야 한다. 여성은 의료비도 든든히 대비해 둬야 한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65세 이후에 지출하는 의료비가 남성은 5천1백만 원, 여성이 6천8백만 원으로, 1천7백만 원이나 더 많았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성은 초고령기인 85세 이후 의료비 8백만 원을 지출하는데 반해, 여성은 그 두 배인 1천 6백만 원을 지출한다. 거기다 말년의 남성은 여성인 아내에게 돌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혼자 남겨진 아내는 타인에게 의탁해야 한다. 이 때 추가적으로 드는 돌봄 비용은 마치 주거비처럼 매월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가 될 수 있다. 금성녀, 화성남보다 투자를 멀리한다 위험회피 성향에서 오는 차이도 있다. 여성은 보유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 원금을 지키려는 성향이 더 크다. 투자여력이 충분한 경우에도 투자를 더 멀리하다보니, 여성은 은퇴할 때 손에 쥐는 노후자금이 남성에 비해 더 적을 수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은퇴를 앞둔 직장인 96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여성이 원금손실을 더 싫어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금융자산 투자를 하지 않거나 더 이상 늘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를 물어봤더니, 여성은 ‘원금손실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반면 남성은 ‘투자할 자금이 없다’는 게 40.9%로 가장 많았다. 행동 경제학의 연구를 보더라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다. 같은 투자기회를 갖더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이익을 볼 가능성을 더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조지 로웬스타인(George F. Loewenstein) 카네기멜론대 교수는 사람들이 확률의 문제, 즉 리스크를 따질 때 감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이때 여성은 남성보다 두려움과 긴장과 같은 감정을 더 생생하게 느끼기 때문에 이익 가능성을 더 낮게 보고, 결국 투자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여성들, 노후준비 따라잡기에 나서자 그렇다면 여성은 은퇴준비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 해야 할까? TIAA의 연구에 따르면 근로기간, 소득수준, 투자행동에서 성별 격차를 그대로 둔다면, 은퇴준비를 위해 남성이 소득의 10%를 저축할 때 여성은 소득의 18%를 저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80%나 더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성보다 일하는 기간이 짧고 소득이 낮은 점은 의식적으로 더 많이 저축하는 것으로 격차를 좁힐 수밖에 없다. 먼 훗날 홀로 살 기간의 지출이 만만찮다는 점은 평생 소득을 보장하는 국민연금이나 종신연금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 여성은 투자에 자신감을 가질 필요도 있다. 여성은 투자를 실행하기 전에 시간을 들여 조사하고 신중하게 결정한다. 또한 한번 투자하면 단기적인 투자시장의 잡음에 좌우되지 않고 처음 가진 투자신념을 지킨다. 캘리포티아 주립대학 데이비스의 브래드 바버(Brad Barber)교수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의 터랜스 오딘(Terrance Odean)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자기과신(Overconfidence)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지나친 매매를 하지 않아서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단 투자 하면 여성이 가지는 장점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글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저금리에 좌절한 그 남자 이야기
■ 문제의 핵심은?
■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알아두자

■ 5060 은퇴리스크
■ 5대 은퇴리스크 특성
■ 리스크 매트릭스란?

■ 은퇴를 앞둔 그 남자가 사는 법
■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알아두자! 시퀀스리스크
■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자산 인출관리 전략

■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라
■ 퇴로를 분산하라
■ 핵심위험을 제거하라

■ Low Risk, High Return!
■ 로우볼전략은 전 세계에서 유효했다
■ 로우볼전략의 기본은 장기 그리고 분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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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수생활비와 여유생활비 구분하기

■ 은퇴자산 투자에 일드형 펀드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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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드형 펀드도 자산배분 필요

■ 연금 리밸런싱하면 수익률이 높아진다구?
■ 달력 기준(Calendar) 리밸런싱
■ 목표 기준(Percentage-of-portfolio) 리밸런싱

■ 합리적인 소비자로 키우기 : 용돈교육
■ 꾸준한 저축인으로, 현명한 투자자로 키우기
■ 일과 돈의 관계에 대하여 이해하기

■ 여성는 일하는 기간이 짧고 오래 산다
■ 여성는 투자를 장기적으로 한다
■ 여성들의 살 기간의 지출을 생각할때 노후준비를 해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