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이야기] 따뜻한 베트남에서 즐기는 ‘시원한 베트남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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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도 베트남의 여행지로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원어발음 나짱)의 인기가 많다죠?
베트남의 관광업이 발전하면서 월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할 때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은 그 나라의 맛있는 음식 찾기로 시작됩니다. 한국에서도 베트남 식당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하는데, 시원한 맥주에 분짜(베트남식 돼지갈비)를 곁들여 먹으면 아주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따뜻한 나라, 베트남에서의 음주문화는 어떨까요?

호치민 중심의 베트남 남부에서는 주로 맥주 컵에 커다란 육면체 또는 원통형의 얼음을 넣어서 마십니다. 베트남 남부의 날씨는 우기와 건기로 나뉠 정도로 더운 날씨이기 때문이죠.

반면 하노이 중심의 베트남 북부도 맥주를 마시지만 남부와 같이 얼음을 많이 넣지는 않습니다. 맥주에 얼음을 타서 먹는 것은 찬 음료에 찬 얼음을 먹는 것이라서 조심해야 하고, 얼음물이 위생적이지 않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콩꼬다(No Ice; không có đá)’라고 말하면 얼음을 빼주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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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이나 중국과 같이 소주나 빠이주 같은 증류수를 마시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몸이 더워지고 도수가 높아 쉽게 피곤해 지기 때문이라네요.

 

베트남의 맥주 소비는 매년 7%씩 증가,
연간 40~42.5억 리터 생산

베트남주류협회에 따르면 2020년까지 맥주소비는 매년 7%씩 증가해 맥주생산은 연간 40~42.5억 리터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또한 베트남의 맥주와 술 전체 소비량은 일본, 한국, 태국, 중국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입니다.
하이네켄

2016년 하이네켄은 베트남 시장이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습니다. 하이네켄은 베트남에서 동사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싱가포르의 맥주업체 Asia Pacific Breweries(APB) 및 하이네켄이 60% 출자하는 베트남 맥주공장 합작사의 2개사를 통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2위 맥주 회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맥주회사의 매출은 ‘마케팅‘에 달렸다고 하죠? 하이네켄은 베트남과 멕시코 시장에 보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네켄처럼 모든 맥주회사가 베트남에서 잘 하고 있을까요?

베트남의 맥주 시장 진입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산미구엘, 칼스버그 등 다수의 다국적 맥주업체들도 베트남 시장에서 고배를 마신바 있는데요, 그 이유는 1) 공격적인 브랜드 전략 및 마케팅으로 무장한 경쟁사들로 인해 경쟁이 치열하고, 2) 베트남 시장의 성격상 맥주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맥주시장 경쟁에서 주류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중저가 제품으로 구성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자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광고 및 판촉 활동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맥주분포도

현재 베트남 맥주시장의 선두업체인 사이공맥주(Sabeco, SAB)는 17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40%, 하노이맥주(Habeco, BHN)는 15%에 불과하며, 타이거 12%, 하이네켄 9%의 순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공맥주(Sabeco, SAB), 하노이맥주(Habeco, BHN) 모두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PER(17년)이 각각 33.5배 47.8배, PBR(17년)은 9.5배, 4.8배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투자측면에서는 그리 매력이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건배

인당 GDP가 2,300불 수준인 베트남이지만, 행복지수가 한국보다 높고, 대체로 낙천적인 성격으로 하루하루의 삶을 열심히 보내는 베트남 친구들이 즐기는 퇴근 후의 맥주한잔은 어느 무엇보다 훨씬 가치있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도구임은 분명합니다. 
단, 오토바이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겠죠!

 

글: 미래에셋대우 호치민사무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