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이야기] 오토바이와 자동차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및 주차 관리인도 상주” 

베트남 국민의 생활필수품인 오토바이는 출퇴근은 물론, 택배, 음식배달, 등하교 등 가장 발달된 편리한 단거리 운송수단으로, 학교 시험기간에는 아빠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뒤에 앉아서 요약집을 보는 학생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약 4,800만대로 최근 3개년간 매년 280만대가 판매되고 있으며, 마트나 상가에서도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및 도난방지를 위한 주차 관리인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마트의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모습, 자료: Google image]

베트남에서의 오토바이는 없어서는 안될 매우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손쉽게 살 수 있는 길거리 음식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베트남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반미*‘가 그 중 하나이며, 출근길 노점에서 포장 후 Take Out이 가능한 반미는 1만동(5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 반미(bánhmì): 베트남어로 빵을 뜻함. 바게트 빵을 반으로 가르고 채소 등의 속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
 

 “2018년 1월부터 자동차 수입관세 철폐 예정” 

가처분 소득 증가로 주택, 자동차에 대한 실 구매 수요층이 두터워지고 있고, 한국과 달리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하노이, 호치민의 차량정체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우버’, ‘Grab’ 사업등록을 위한 소형차량구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400만대 이상의 승용차량이 등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반면, 기존의 택시업체들은 운행대수와 운전기사 숫자가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차량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실례로 ‘세도나’(한국의 카니발) 차량이 5,5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관세(30%)와 특별소비세(최고 70%)가 부과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2018년 1월부터 ASEAN 국가에서 제조된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부분 CKD(Complete Knock Down, 반조립제품) 형태로 주요 모듈화된 부품을 수입해서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수입차 관세 철폐에 맞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동시에 낮춰줄 것으로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결국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를 받아들인 것이죠.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낮춰지지 않을 경우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7인승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베트남 내 베트남 브랜드의 자동차 부품사업 기반은 많이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2018년 신차 판매 가격은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의 관세 철폐로 10~20% 정도 하락이 예상되고 있고, 신규 차량판트럭, 상용차, 지게차, 버스 등을 포함한 전 차종의 신규차량 판매도 30% 이상 증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조업의 수출입에 필요한 대형차량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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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차량증가 속도에 비해서 도로, 항만,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거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원조자금)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빈그룹(VIC)이 2020년 자동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실제 베트남 사람들이 얼마나 Made in Vietnam 브랜드 차량을 구매할지 의문입니다. 베트남에서 생산한 차량이 튼튼하지는 않지만 에어컨은 잘 나온다는 현지인들의 말은 아직까지 베트남산 차량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차량등록대수가 늘어나고 물류가 증가하면 사회 인프라 투자 운용을 하는 기업과 SOC를 건설하는 건설 및 철강회사 등이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베트남 도로에서 전기차를 볼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글: 미래에셋대우 호치민사무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