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핵심만 간단히 (서평 : 투자의 가치 – 이건규 지음, 부크온)

“가치투자의 핵심만 간단히”

서평 : 투자의 가치(이건규 지음, 부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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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가치” (클릭시 해당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투자서적은 반드시 실용서여야 한다.
읽어보고 몇 개라도 건져서 투자에 실제에 적용할 수 있어야 책값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주식이 자본주의의 꽃이라면 투자서적도 자본주의 개념에 충실해야 한다.

도끼로 마빡을 찍든 식칼로 배때지를 쑤시든 고깃값을 번다 뭐 이런 자본주의적인 개념으로다가 나가야지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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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타짜’

“투자의 가치”(이건규 지음, 부크온)은 17년간 가치투자 관점의 전직 펀드매니저가 쓴 책이다.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펀더멘털 분석을 거쳐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법까지 13개의 장으로 이어져 있다. 

하나의 주제만으로도 수십 페이지가 나올 수 있을텐데, 추천사를 포함해도 240여 페이지로 끝난다.
페이지 수가 너무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짐작컨데 투자를 시작한 사람을 위한 안내서이기도 하지만 잡다한 것들을 살펴본 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쳐내고 복잡한 것 중 핵심만 찾아내는 펀드매니저의 습관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어쨌거나 견해를 펼치면서 이를 지지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으며 설득하는 노력도 별로 하지 않는다. 이 책의 스타일은 “핵심만 간단히”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핵심요약으로 끝낸다. 

책의 전반부는 다른 가치투자 서적의 변주이다. 가치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간결한 핵심노트처럼 읽을 수 있지만, 이미 여러 책을 접한 투자자에게 신선한 것은 그다지 없어 보인다. 

실용서의 관점에서 이 책에서 건져 낼만한 것은 9장부터 11장까지이다. 그 중 9장 ‘펀더멘털 분석 3단계(1) 산업 분석과 10개 업종별 포인트’가 가장 빛난다.IMG_7751

한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밸류체인(혹은 공급체인)과 속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9장은 산업분석으로 10개 산업을 다루며, 산업별 Key factor와 투자아이디어를 3~4페이지로 정말로 “핵심만 간단히” 요약한다.
산업별로 다양한 팩터를 목록처럼 나열하지도 않고 중언부언하지 않는다. 산업특성의 핵심 중의 핵심만 정리해버린다.

실제로 이 책에서 다루는 산업 중 하나인 정유 산업의 Key factor는 “정제마진, 재고평가손익”인데, 생각해 볼 만한 투자 아이디어는 “유가 폭락 후 회복”이다.

정유산업의 투자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단락을 옮겨보자.IMG_7753

“정유회사에 가장 우호적인 영업환경은 글로벌 경기의 호황으로 유가가 서서히 오르고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보일 때이다. 하지만 보통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들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두 가지 변수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시점은 유가가 폭락한 뒤 회복 추세로 접어든 시점이다. 시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유가가 바닥을 형성할 경우 유가 상승을 우려한 수요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 발생으로 초과 수요가 발생한다. 이 때 정제마진은 개선되고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유 산업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두 가지 밖에 없을리 만무하겠지만, 곁가지는 다 쳐버렸다. 폭넓은 이해는 핵심을 이해한 다음에 하라는 듯 깔끔한 설명이다. 산업분석을 보면서 여태까지 이렇게 핵심만 정리해 놓은 텍스트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읽는 입장에서도 이해가 쉽다.

지나친 편견이지만 이 책의 값어치는 짧게 벼려낸 산업 분석의 포인트에 집중된 것같다.
물론 나머지 부분도 일독의 가치는 있지만.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을 한 줄로 이야기하면 “가치투자의 핵심만 간단히”이다.
가치투자의 간결한 요약서로 추천하고, 산업 분석 포인트는 암기하듯이 숙지하고 여기에 살을 붙여 나가면 투자의 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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