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지 역할로서의 Gold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원자재 가격이 -12% 하락한 반면, 금은 -0.9%에 머물러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귀금속 산업 수요는 2017년보다 늘어나지 않고 ETF에서의 금 수요는 오히려 줄어 기대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보유자산 분산, 헷지 차원의 금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2017년 대비 전체 금 수요는 185톤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강한 모멘텀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아직 많은 올 한해 기본적인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행히 ETF를 통한 금 수요가 2018년도 4분기부터 증가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12월에는 76톤 증가했고, 2019년 1월에는 72톤(31억 달러 수준)의 수요가 ETF를 통해 발생했습니다. 2013년 이후 최근까지 금 가격은 모멘텀이 없어 1,300달러가 상승의 한계로 이어졌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1,300달러가 금값의 지지선이 될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주식 자산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헷지 역할로서의 금을 생각해볼 만합니다.

 

 

금리 및 달러와의 관계

 

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금리와 금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통화가치가 내려갈 수 있어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 금 형태로 재산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어납니다. 인플레이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금리인상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상승이 미국 경기가 강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면, 최근 미국 경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중금리도 낮아지고 있으며, Fed도 금리동결을 진행하고 있어 금리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금에 대한 수요가 좀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달러가치와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글로벌 금 가격이 달러를 기반에 두고 있어 달러 약세는 금 가격의 상승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달러 강세의 이유 중 하나로,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달러가 안전처로 고려된다는 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금 가격이 달러 변동에 비해 둔감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가 약세일 때 금값이 상승한 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도 금값 하락이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수준의 금리 및 달러가치는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금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는 쇼트 포지션이 최근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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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헷지 기능

 

금값은 통계적으로 주식과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식의 하락압력이 있는 시점,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는 주식과 반대의 상관관계는 나타나기에 변동성이 커질 때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거시적 또는 미시적 경기 전망치가 주식자산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은 주식시장의 헷지의 수단으로 충분합니다.

 

 

이머징 마켓의 성장에 대한 기대

 

금 수요의 70%가 이머징 마켓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의 경제상황과 금 가격은 관련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의 수요가 가장 큰데, 인도는 경제의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7.5% 수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성장둔화 우려가 있으나 아직까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수경기는 양호합니다. 따라서 두 국가의 경제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기본적인 금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8년도에 늘지 않았던 귀금속 수요, 그리고 미국과 유럽처럼 자산을 헷지하려는 수요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World Gold Council 조사에 따르면 1990년도~2015년까지의 중장기 가변동의 가장 큰 요인은 소득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소득이 1% 증가할 때 금 수요는 1% 증가하고, 금 가격이 1% 증가 시에는 금 수요가 0.5% 떨어집니다. 소득증가 요인이 가격상승에 의한 수요감소보다 훨씬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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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올 한해 동안 시장의 변동성을 헷지할 수 있는 수요가 금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소득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금 수요를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출처 : 미래에셋대우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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